2018.09.No.4

가족놀이문화

'가족의 날'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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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직장 일로 바쁘게 살다보니 자녀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요? 맞벌이 부부가 많다보니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엄마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막상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을 보상하기 위해 선물 공세를 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이번 달부터 당장 이렇게 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아빠가 하루 날을 잡아서 가족회의를 여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다. 그런데 직장일이 바빠서 본의 아니게 너희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속상하기도 하고 미안하구나. 그래서 이제부터 행복한 가족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의논해 보자’는 식으로 제안해 보세요. 이렇게 해서 한 달에 한 번씩 ‘가족의 날’로 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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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항상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날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자녀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고 이를 최대한 존중해 주십시오. TV보기나 스마트폰, 컴퓨터게임 같은 것만 아니라면 말입니다. 일단 ‘가족의 날’을 정하면 엄마 아빠는 이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그날 아빠는 자녀들에게 특별히 무엇을 하고 해 주려고도 노력하지 말고 그저 그들과 함께 있어 주세요. 아빠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자녀들에게는 최고의 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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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가 보는 앞에서 행복해하고 안정감을 느끼고 즐기는 자녀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가족모임으로 인해 가족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By 전국재 박사(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장)View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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