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No.6

가족놀이문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상

5월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돈 없이도 자녀들이 진짜 좋아하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을 전해 주세요. 그 선물은 바로 부모의 사랑을 담뿍 담은 상장입니다.
이름 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상’.

상장이 뭐가 그리 특별해 자녀들이 좋아하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그 상장은 자녀들이 이제껏 받아본 선물 중에 최고일 것이며, 평생 간직할 소중한 보물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상장을 어떻게 쓰느냐 하는 데에 있습니다. 상장은 이렇게 준비하면 됩니다.
먼저 문구점에서 상장 용지를 구입하고, 엄마 아빠는 ‘내 딸(아들)이 자랑스러운 점이 무엇일까?’, ‘특별히 멋진 점이 무엇일까?’, ‘아들(딸)에게 어떤 특별한 은사가 있으며,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등을 곰곰이 생각해 이를 요약해 놓습니다.
그런 다음 상장을 쓰는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멋지고 특별하고 재미있는 제목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마른 땅을 촉촉이 적셔주는 소나기 은혜 상’ ○○○에게처럼 말입니다. 우등상, 근면상과 같은 평이한 상 이름은 너무 싱겁습니다.

또한 상장을 쓸 때 다음과 같이 쓰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 ‘네가 ~를 잘해서, 그래서 내가 너에게 상을 준다’거나, 둘째, 처음에 온갖 칭찬을 하고나서 ‘그러나~ 식’의 인색하고 조건부적인 글을 쓰지 마세요.
셋째, 칭찬하려고 하지 말고 자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하고 존중하는 긍정적 언급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칭찬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칭찬은 부모의 기준에 따라 기대에 미치면 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꾸중하거나 벌을 받게 되지요. 거기에는 온전한 인격체로서의 진정한 자녀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칭찬보다는 전적인 수용과 존중, 사랑의 글을 상장에 담아 보십시오.

부모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자녀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긍정적인 수용과 존중을 담은 상장을 읽어줄 때, 그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행복해하는지 함께 실은 그림과 같은 모습을 분명 보게 될 것입니다.

By 전국재 소장(교육학 박사)View 715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