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No.6

가족놀이문화

가족캠프를 시작하며

올해 부터 연구소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가족캠프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그 날은 도시를 떠나 자연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자녀들과 맘껏 뛰어놀며, 건강한 가족놀이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지난 4월의 소장님네 가족은 4대가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캠프에 참여한 십여가족들은 서로 이모, 삼촌으로 부르기로 하고, 자녀들은 서로 형제처럼 놀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난 가족캠프의 이야기를 간단히라도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로 학교, 지역사회에서 적은 수라도 가족들이 모여서 행복한 시간을 갖는 가족캠프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4월 가족캠프 이야기>  

가족들이 하나 둘씩 모였습니다. 모여든 가족들은 명찰을 받고

 메아리 자연농장 앞마당에 있는 놀이기구를 즐겨봅니다.

모든 가족들이 도착하여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

온 가족이 다함께 어울려 놀았습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부모님들 모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놀다보니 어색함은 눈녹듯 사라집니다.

가족들과 신나게 논 후에는 부모님, 아이들 모두 본인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했습니다.

봄을 주제로 감자심기와 봄나물 캐기.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감자를 심어보고,

엄마들은 농장 주변에 쑥, 냉이 등 봄나물을 캐보았습니다.

아인이와 이수는 감자심기가 좋았는지 "삼촌! 감자 더 주세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부모님들끼리, 아이들끼리' 라는 연령별 모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들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다함께 놀았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옹기종이 모닥불 앞에 모여

마쉬멜로우, 프랑크소세지, 쥐포 등 모닥불 간식을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그 시간에 한 곳에서는 허재승삼촌이 트리클라이밍을 준비했습니다. 

나무위에 달려있는 종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어느때보다 진지합니다.

종을 울리고 내려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성취감이 묻어났습니다.

모닥불 간식을 먹고 가족들끼리 촛불앞에 모여 대화놀이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부모님, 아이들의 속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집에 가야할 시간입니다.

가족캠프가 마치니 기다렸다는 듯이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가 가족캠프의 마침을 알리면서

서로의 집으로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By 허재승 간사View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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