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No.26

청송

차와 노래, 그리고 시

   청송하우스에는 문학과 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청송낭송]이 바로 그것이다. RC교육생 대부분은 시(時)를 그저 교과서에서만 접해왔을 가능성이 높다. [청송낭송]은 차를 마시고, 명상을 하며 누구나 시인이 되어 노래하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시(時)에 접근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1] 청송낭송의 다기들과 캘리그래피

   [청송낭송]에는 특별한 규칙이 몇 가지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참여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선택한다. 이때 주제에 맞는 시를 고르게 된다. 그 후 시를 소개할 때는 시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나 시와 관련된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주고받는다. 1차에서 <초록>, 2차에서는 <파랑>, 3차에서는 <빨강>, 마지막 모임때는 <흑과 백>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5월 16일 진행한 [청송낭송]은 <흑과 백>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진행일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고, 익명으로 시를 미리 제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제와 어울리는 음료인 핫초코를 마시면서 학생들이 직접 쓴 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2] 청송낭송에 참여한 학생들과 RA

   [청송낭송]에 참여한 최유찬(국어국문과 18)학생은 “평소엔 시를 접할 기회도 별로 없고 기회를 갖더라도 어떤 시를 고를지 고민이 되는데, 다 같이 모여서 시를 읽으니 각자가 말한 시를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읽어보기도 하면서 새로운 시와 시인을 알게 되는 게 좋았다.”라고 하였다.

                                                                [사진 3] 청송낭송의 결과물들

   학생들은 [청송낭송]에서 다양한 시를 접할 수 있고, 다과를 즐길 수 있어 꾸준히 참여한다. 시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또한 그 결과물인 작품들이 하우스에 게시된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청송낭송]은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By 물리 17 류현준View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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