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No.27

청송

소중히 올바르게,청송 우리말 겨루기

   10월 9일 한글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생활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한글의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인 만큼 청송하우스에서도 한글날을 맞이해 ‘청송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다양한 언어권에서 온 RC 학생들 중 특히 재외국민이나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에 대해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였다.

[사진 1] 조별 대항전을 진행하는 이상민 RA

   1차시에는 한국말을 잘하는 친구와 한국말이 서툰 친구들을 고루 분배하여 조별 대항전을 진행했다. 속담이나 관용어를 포함한 어휘문제들이 주를 이루었고 정답은 외국 친구들만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한국인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열심히 힌트를 주는 등 한국어 지식을 활발히 공유했다. 때로는 한국 학생들조차 정답 모르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여 난처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학생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교류할 수 있었다. 

[사진 2] 팀별로 문제를 푸는 RC 학생들

   2차시에는 RC 생활 속에서 주로 사용하는 외래어들을 순 우리말로 바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RM, RA, RC, 커뮤니티 룸 등 빈번하게 사용되는 단어들을 우듬지, 솔가지, 청송내기, 어울누리 등의 어휘로 바꾸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하우스 내의 게시판에 이를 공유하여 청송 RC 학생들로 하여금 투표를 유도했다. 여기서 선정된 단어는 이후 공지 및 포스터에서 실제로 반영하여 순 우리말 사용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 3] 학생들의 투표를 기다리는 순 우리말

   류현준 RA(물리학과 17)는 “우리말을 매개로 청송 하우스 내의 학생들이 서로 뭉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자긍심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더 나아가 매달 그 달에 어울리는 순우리말 하나를 선정하여 학생들과 나눌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이번 달의 단어는 ‘너나들이’로 선정하였다”고 했다. ‘너나들이’란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를 의미한다. 

[사진 4] RM, RA, RC의 대체 순 우리말을 고민하는 RC 학생들

   이백진(글로벌인재학부 18) 학생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여 난이도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난이도가 조금 더 낮아지거나 수준별로 진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하며 피드백을 주었다. 한국 학생들에게도 생소할 수 있는 단어나 어휘들을 외국인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청송 하우스 내에서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계속 퍼져 나아가길 기대한다.

By 중어중문 15 이도윤View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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