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No.29

치원

꼭 커다란 목표만 의미있는 것은 아니다: <소소모임>

   언제나 큰 목표만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소소한 목표를 함께 세우고 실행함으로써 얻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소모임>은 바로 그 ‘소확행’을 얻고자 시작된 프로젝트다. 3월 14일, 작은 목표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20명의 치원이들이 모였다.

 

이들은 왜 소소모임을 선택했는가?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지원 RA는 개별 목표를 설정하여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RC들에게 귀찮음으로 다가올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모집공지가 올라온 후 눈 깜짝할 사이에 마감! 과연 무엇이 치원이들을 매료시킨 것일까?


[사진 1] 목표실천의지를 표출하는 열정적인 치원이

   이인구(사회복지, 19) 학생은 “혼자서는 목표를 향해 뜻대로 실행해 나가기 어려웠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내 목표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서형주 (신학, 19) 학생 또한 “매일 아침 먹기를 목표로 가지고 있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없으니까 지키기 어려웠다. 이 모임을 통해서라면 매일 아침을 챙겨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렇다.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것에 끌렸던 것이다. <소소모임>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소소모임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학생들은 일주일에 3번, 3주 동안 목표를 실천해야 한다. 목표를 수행한 후에는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올려 인증한다. 여기서 끝난다면 <소소모임>이 아니다. RC 학생들과 RA는 목표를 성취한 학생을 칭찬해 준다. 칭찬은 그 자체로 소소한 행복이 되기 때문이다. 칭찬을 해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따뜻한 말 한 마디에 고마움을 느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칭찬을 받은 학생은 칭찬에 힘을 얻어 이후에도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사진 2] 매일매일 소소한 목표를 성취중인 치원이들 


[사진 3] 목표달성을 인증하고 칭찬해주는 치원이들


소소모임의 소소한 목표들

   각자가 소망하는 목표는 다양했다. 운동을 통한 체력육성, 아침밥을 챙겨먹는 건강한 생활 혹은 잠들기 전 일기 한편을 쓰며 하루를 정리하는 삶. 학생들은 3주간 꼭 지키고 싶은 자신만의 작은 목표를 설정했다.

   RA들도 <소소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직접 목표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선형 RA는 “저녁으로 샐러드 먹기”라는 목표를 세워 단체 채팅방에 열심히 인증사진을 올려주었다. 필자 역시 모임에 참석하여 “매일 헬스장 가기” 목표를 세웠고,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사진 4] 목표달성에 성공한 기쁨의 치원이들

   마지막 모임 날이다. 학생들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3주간의 목표수행 기간이 끝났다는 후련함 때문일까? 함께 목표를 달성하며 느낀 성취감 때문일까? XU XIWEN (경영, 19) 학생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매일 헬스장을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세은 (아동가족, 19) 학생은 “밤잠이 많아 할 일이 있어도 잠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기를 써야 한다는 생각에 밤에도 깨어있을 수 있었다.”며 <소소모임>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꼭 커다란 목표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작은 목표를 실천하며 느끼는 행복이 작지만은 않음을 배우게 되었다. <소소모임>은 4월에 2차 모임을 열어 더 많은 치원이들에게 소소한 목표를 실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안겨주려 한다. 

By 신소재 16 함아영View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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