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No.29

용재

영어? 어렵지 않아요! <카툰으로 배우는 영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무척이나 설레는 일이다. 6,000여 가지에 달하는 전 세계의 언어를 모두 접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그중 몇몇 언어를 접하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경직되고 수직적인 수업 구조에서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3월 18일에 진행된 <카툰으로 배우는 영어>는 이러한 프레임을 바꾸어 용재인들에게 즐거운 영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진 1] <위베어베어스>를 시청하고 있는 용재 학생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예림(국어국문학과) RA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할 때 가장 강조했던 점은, 이 프로그램이 절대 영어 실력이 우수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란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 회화에 대한 부담감을 더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의 학생들은 대체로 본인의 영어 실력과 별개로 영어 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영어 회화에서 쓰이는 문장들은 결국 우리가 어렵게 배우고 익힌 단어들과 문법들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RC 학생들이 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게 하고자 인기 있는 영어권 애니메이션인 「위베어베어스」를 함께 시청해 보았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진 2] 학생들이 받아쓴 <위베어베어스> 장면 속 문장들

   우선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생들은 「위베어베어스」를 시청하며 인상 깊은 장면 속 단어나 문장을 약 5개씩 받아썼다. 이후 학생들은 본인이 작성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문장들은 보완되고 수정되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지원자에 한하여 정리된 문장들로 특정 장면을 맡아 30초간 짧게 한국어로 더빙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더빙을 잘 한 학생에게는 휴대폰 거치대를 상품으로 제공했다.


[사진 3] <위베어베어스>의 한 장면을 한국어로 더빙하고 있는 조혜린 학생

   <카툰으로 배우는 영어>에 참여한 김민선(19 교육학부) 학생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표현을 많이 배울 것 같아서 신청했다. 부담 없이 들리는 대로 적으며 문장을 유추하는 점이 좋았고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같이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도 좋았다.”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카툰으로 배우는 영어>의 현장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다. 앞으로 위와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되어 학생들이 영어 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경험이 많아지길 소망한다.

By BC 16 김지윤, 국어국문 16 김예림View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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