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No.29

백양

마블 유니버스에 모두 함께 퐁당! <모두의 마블 모두해>

   ‘Tell me what films you love and I will tell you who you are’

   좋아하는 영화를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의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인공이 겪는 고난에 함께 아파하고,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할 때에는 함께 기쁨을 느낀다는 점에서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하는 사람일 것이다. <모두의 마블 모두해>는 이런 사람들 중에서도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 시청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덕후’ 프로그램이다. 마블 영화라는 공통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며 다른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취미를 나누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평소 마블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친구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영화 선정 과정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하며 진행됐다.


[사진 1] 각자의 인생영화가 무엇이었는지 말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학생들

   프로그램의 처음을 장식한 영화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로 마블의 세계관을 몰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경음악도 좋은 곡들이 많아 선정하게 됐다. 총 20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 프로그램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영화를 시청하기 전에 자신의 인생 영화, 가장 좋아하는 마블 영화와 캐릭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 시청 후 다시 한 번 소감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마블 영화에 관심이 많고 적고를 떠나 서로의 관심사와 취향을 공유하면서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다.


[사진 2] 영화를 시청 중인 학생들

   홍채현(응용통계학과 19) 학생은 “원래 마블을 좋아하는데 수험 기간에는 바빠서 보지 못했다. 이번 영화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다른 실사 영화를 먼저 보고 난 뒤에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유리(불어불문학과 19) 학생은 “영화관에서 이미 관람했었는데 다시 보고 싶어서 참여를 했다”며 “주인공이 영화에서 흥얼거리는 노래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해 주었다.


[사진 3] 함께 영화를 본 뒤 보았던 영화에 대해 감상평을 나누는 학생들

   공통된 관심사만큼 관계를 진전시키기에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RC 학생들이 ‘마블 영화’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새로 알아가며 친밀한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

By 언홍영 16 이수빈View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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