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No.29

청송

상추와 함께 마음의 양식도 기르는, <청송 텃밭>

   청송 하우스의 ‘청송’은 우리 대학의 청송대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청송대를 본받아, 자연의 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것이 청송 하우스의 모토 중 하나이다. 이에 발맞춰 마련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청송 텃밭>이다.


[사진 1] 우천으로 모종 심기가 취소되어 강의실에서 오티를 진행하고 있는 김형연 RA

   <청송 텃밭>은 학생들이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2기숙사 D동 앞에 마련되어 있는 텃밭에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꾼 상추를 수확하여 바비큐 파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3월에는 두 번의 <청송 텃밭> 모임이 이루어졌다. 1차시는 3월 14일로 예정되었지만 비로 모종 심기가 늦춰지고, 오티만 진행되었다. 다행히 다음 주에 날씨가 좋아져 모종을 심을 수 있었다. 2차시에는 모종에 거름을 주고 물을 주었다. 주변 잡초도 제거하여 상추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사진 2] 상추 모종들

   2차 모임 후 김가은(경영학과 19) 학생은 “상추를 심은 후 처음으로 물과 거름을 준 날이었다. 날이 너무 추워서 물을 줘도 얼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지만 잘 자라라는 마음으로 거름까지 두둑하게 주고 왔다. 다음번에 물을 주러 가니 날이 너무 추워서 그런지 상추가 많이 시들어 있었다. 마음이 아팠지만 앞으로 애정을 더욱 듬뿍 담아 잘 키워내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연RA((행정학과 18)는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면 채소와 과일을 덜 먹게 되어 비타민 섭취가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청송 하우스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기른 상추로 영양도 보충하고 나아가 캠퍼스에서 자연을 느끼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한다. 또 잘 자란 상추로 바비큐 파티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진 3] 청송 텃밭에 심어진 상추들

   <청송 텃밭>은 시험기간을 제외한 격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날씨 등의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청송 하우스의 정신을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청송 텃밭>이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 

By 사학 17 김나현View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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