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No.35

청송

청송하우스 천하제일 그림대전! <내가그린연세그림>

친목은 어떻게 해야 쌓을 수 있는 걸까? 작년까지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경우 대답까지 별다른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서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친목을 쌓을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렇지만 지금은 2020년 9월, 코로나19로 인해 면대면 활동으로 친목을 쌓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포기할 우리가 아니다. 면대면이 불가능하다면 온라인으로 친목을 쌓을 수는 없을까? 이런 취지에서 태어난 것이 서로 얼굴도 제대로 본 적 없는 RC들끼리 조금이나마 친목을 쌓아보자는 의도로 시작된 프로그램, 온라인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인 <내가그린연세그림>이다.


<내가그린연세그림>의 프로그램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RA가 대학 생활과 관련된 제시어를 그림담당 RC에게 알려 주면, 그림 담당 RC는 ZOOM 화면 공유를 통해 그림을 그리고 나머지 팀원이 이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상대 팀이 관전만 하지 않고 게임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당 팀이 첫 번째 시도에 정답을 맞추지 못할 경우 그 기회가 상대 팀에게 넘어갈 수 있게 하였다. 해당 팀이 정답을 맞추면 1점, 상대 팀이 기회를 획득해 정답을 맞히면 2점을 획득하는 식으로 게임을 구성해 제시어를 맞추는 내내 참여자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을 거쳐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하게 된다.

제시어로는 대학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단어들이 선택되었다. [대학생활], [인물], [수업명], [기타 연세 관련]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었고, ‘동아리’, ‘윤동주’, ‘우주의 이해’, ‘연고전’ 등 다양한 연세대학교 관련 단어들이 줌(ZOOM) 화면 속에 등장했다. RC 학생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촬영 기기를 추가로 연결하며 그림을 그렸다. 결과는 어땠을까? 예선전에서 B팀에게 패배한 A팀은 3,4위전에서 만난 D팀을 상대로 연속해서 점수를 빼앗아오는 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A팀은 총점 13점으로 12점인 C팀을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A팀에 속했던 윤규나 RC는 “(제한시간이 있어) 오래 하지 못했지만 재미있었다”며 게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내가그린연세그림>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대면으로 만날 수 없는 시기에 온라인으로도 친목을 다지고 협동심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 연세대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단어들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그림을 단서로 단어를 맞히는 과정을 통해 ‘연세’라는 공동체에 자긍심을 느끼고, 같은 하우스 RC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한다.

By 언론홍보영상학부 15 황성준View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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