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No.36

무악

한국어..같이 공부할래요? ‘한국어 튜터링’

무악하우스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언어교환>에 이어서 <한국어 튜터링>이 학생들을 찾아왔다. 한국어 튜터링은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지만 마땅한 기회가 없었던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언택트 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한국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실생활에 밀착한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갖기 힘들어졌다. 외국인 학생들이 이로 인해 겪는 곤란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던 학생들이, 이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하여 한국에 대해서 배울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의도로 모여 기획한 프로그램이 <한국어 튜터링>이다.


 튜터모집-튜티모집-매칭의 순서로 진행되었던 이번 튜터링에는 총 4명의 튜터와 6명의 튜티가 지원하였다. 매칭은 튜티들이 배우기를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고려해 진행되었다. 한국어 초급부터 배우고 싶어하는 튜티, 한국어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어하는 튜티, 한국 드라마를 바탕으로 고급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튜티, TOPIK시험을 준비하는 튜티 등 각자 원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에 개개인의 목적에 맞춘 튜터링이 이루어졌다. 약 두 달의 기간동안 진행된 <한국어 튜터링>에서 참여 RC들은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달하고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튜터링에 참여한 김도연 튜터는 한국의 드라마와 학교 생활을 주제로 두 달간 튜터링을 진행하였다. 이에 참여하며 “외국인 친구들이 어떤 점에서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튜티가 겪은 고충에 공감을 보이는 한편, 가르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또한 비대면 강의로 전환되어 교수님과 친구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안 되어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하는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도연 튜터는 곁에서 관련 부분을 튜터링 해 주었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2020년도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가는 지금 외국인 RC들은 여전히 한국어와 한국 문화 공부에 목말라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한국에서 직접 배움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접 보고 느끼는 한국의 모습은 줌(Zoom)을 통해 화면에서 배운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할 것이기 때문이다.

By 신학 19 김민재View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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