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No.38

치원

내 손으로 만드는 귀여운 쿠키 <치원 집콕 베이커리>

  직접 만든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쿠키는 상상하기만 해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즈음. 한 번쯤 베이킹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이것저것 재료를 준비해 복잡한 레시피를 살펴보는 것이 번거롭고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치원하우스 문채환 RA는 RC학생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홈메이드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치원 집콕 베이커리>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25명의 RC학생들은 ‘숲속 동물들 생일파티’ 또는 ‘신비한 바닷속 이야기’ 테마의 토이 쿠키 키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각자의 집으로 키트를 배송 받았다. 별도로 재료를 준비하고 계량하여 반죽을 만들 필요 없이, 완성된 알록달록한 반죽을 해동해 사용하기만 하면 되었기에 학생들은 부담없이 간편하고 재밌게 자신만의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설명서에 적힌 정해진 모양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조물조물 쿠키를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학생들에게는 하나의 미션이 함께 주어졌는데, 이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쿠키 1개 또는 치원하우스를 표현할 수 있는 쿠키 1개를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창의력을 발휘해 여러 모양으로 반죽을 빚으면서 학생들은 개성이 담긴 쿠키를 통해 자기 자신과 치원하우스를 표현해보았다.

▲ 김민지 학생이 만든 쿠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민지 학생은 “치원하우스 배정을 받자마자 치원 집콕 베이커리 프로그램은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참여한 만큼 너무 즐거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빠가 쿠키 반죽을 화과자인줄 아시고 드셔버리기도 했고, 에어프라이어 안에서 유산지에 불이 붙기도 하는 등 꽤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다행히도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물이 예쁘게 나와줬습니다. 단순히 아무 모양의 쿠키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 또는 치원하우스를 표현하는 쿠키를 만드는 미션이 있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저희 집 고양이 치치와, 중문과인 저를 표현하는 판다와 아기만두 쿠키를 만들어 보았어요. 수업과 과제 때문에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치원 집콕 베이커리 덕분에 귀여운 쿠키를 만들면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라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 임단하 학생이 만든 쿠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단하 학생은 “치원 집콕 베이커리 프로그램은 RC 자기주도활동이 학점을 따기 위한 의무 사항이고 귀찮은 것이라는 제 편견을 완전히 부숴주었습니다. 평소에 취미로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쿠키도 즐겁게 만들었고, 소규모로 RA님 그리고 RC분들과 도란도란 쿠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따스워졌던 시간이었습니다.”라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험과 과제로 지쳐가는 비대면 대학 생활 속, <치원 집콕 베이커리>가 RC학생들에게 잘 하지 못하거나 망칠 걱정 없이 내 마음대로 쿠키를 만들어 보는,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기를 바라본다. 직접 만들어 본 쿠키처럼 RC학생들의 남은 대학 생활은 좀 더 자유롭기를, 갓 구워낸 쿠키처럼 따뜻하고 또 달콤하기를 응원하며.

By 20 국어국문학과 김지민View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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