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No.38

윤동주

순간의 소중함을 사진에 <동주 사진전>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어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연세대학교에도 있다. <동주사진전>은RC 학생들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일종의 온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진전이다. 1회차는 3월 26일 ~ 29일에 진행했으며 2회차는 5월 7일 ~ 10일에 진행되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기획된 이유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야외 활동, 대면 활동이 크게 제한되어 혹시라도 RC분들이 소중한 대학 새내기 생활을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사진'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마주쳐 지나가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스스로 기운을 북돋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동주사진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첫 번째 사진전은 시작, 생명, 도약,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3월이니만큼 처음 시작하는 달의 싱그러움을 담은 주제를 고른 셈이다. 두 번째 사진전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익숙함, 가족, 힐링, 재정비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RC들은 각 주제에 맞는 자신만의 감성을 가득 담은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ZOOM에 참여하여 서로의 사진을 감상하며 사진 속에 담긴 촬영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주제를 다양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낸 RC들의 사진은 그 하나하나가 아름다웠다. 버스정류장과 벚꽃의 예쁜 조화로 봄의 새로움, 출발 이미지를 담아낸 작품도 있었고, 역동적인 새의 모습으로 힘찬 도약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어 모든 작품들이 RC들만의 개성과 감성을 잘 보여주었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홍나현 RA는” 우선 RC분들의 사진 퀄리티에 정말 놀랐습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처럼 많은 RC학생들이 전문 사진전을 방불케 하는 높은 퀄리티의 사진들로 <동주사진전>을 꾸며 주었다. 구도부터 색감, 포커싱까지 신경을 써서 눈을 즐겁게 하는 사진들이 화려하게 전시회를 수 놓았고,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RC학생들의 이야기가 동주사진전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었다. 덕분에 사진에 담긴 RC학생들의 정서와 감정을 공유하고 나누며 친해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이다. <동주사진전>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열의에 박수를 보낸다.

By 창의기술경영학과 16 한지훈View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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