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No.41

무악

무악 사부작사부작

방에서 하는 나만의 취미, <무악, 사부작사부작>

무악 하우스 김도연RA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된 4월, 대학 생활에 적응하느라 RC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활동이 무엇일까? 고등학교 때와는 색다른 수업과 과제에 지친 RC 학생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을 취하고 정열을 불어넣어 줄 취미활동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 무악에서는, 조금은 색다른 취미활동이 시작되었다. 방구석에서 사부작사부작거리며 만드는 라탄 키트가 바로 그것이다. 라탄은 갈대를 닮은 덩굴성 식물로, 바구니를 만들거나 가방을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RC 학생들 중에서는 ‘라탄’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라탄키트를 직접 만들어보며, RC 학생들은 다양한 소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1]. <무악, 사부작사부작> 포스터

<무악, 사부작사부작>에 참여한 한 RC 학생은 “평소 인테리어 소품으로만 보았던 라탄을 직접 만들어보아서 좋았어요. 처음에는 라탄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는데, 유튜브를 보며 라탄 만들기에 열중하다 보니 과제와 수업에 지친 마음과 쌓였던 피로가 해소되는 것 같았습니다. 낙하산 밑에 달려있는 오리가 너무 귀여워서 방 입구에 걸어두고 매일 방을 드나들 때마다 보는데, 볼수록 기분이 좋아져요”라며 라탄키트를 만든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라탄 밑에 앙증맞게 매달려 있는 오리가 참여 학생들의 마음에 쏙 들었다는 후문이다. 

[사진 2] 완성된 오리 낙하산 라탄 키트

라탄 키트를 만들며 실수를 하기도 하고, 라탄의 촉감에 신기해하는 등 다양하게 흥미로운 일들이 있었다. 이 중 가장 인상깊은 사건은 키트를 만든 학생들이 함께 ZOOM에 모여 소감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라탄키트를 만들며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는 RC들의 얼굴에서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취미를 공유할 때 느끼는 활기를 엿볼 수 있었다. 분명 같은 키트를 만들면서도 이어지는 감상의 내용은 서로 달랐기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공통적인 것은 모든 RC들이 라탄 키트를 만들며 스트레스가 풀리고 좀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무악, 사부작사부작> 프로그램은 많은 RC들이 지친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어느 RC에게는 라탄키트 만들기라는 취미를 전해주어, 그 누군가가 즐겁고 행복한 취미활동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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