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No.44

치원

미라클모닝을 꿈꾸는 모든 치원이들을 위해, <치원모닝조깅>

부모님을 떠나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한 송도 새내기 생활. 대부분의 1학년 학생들은 지금까지는 누리기 힘들었던 ‘자유’를 송도에서 처음으로 만끽하게 된다. 촘촘히 짜인 고교 시절의 일과와는 다른 보다 여유 있는 하루, 이따금 열리는 신나는 파티, 그래서 많은 연세인은 송도 생활을 낭만이 가득했던 시기로 기억한다. 하지만 한순간의 낭만에 취해 한 자리에 안주할 수만은 없는 법. 로버트 프로스트가 <눈 내리는 밤 숲가에 멈춰 서서>에서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숲에 경탄하면서도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며 먼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듯, 우리가 대학에서 얻고 싶은 것 역시 낭만만은 아닐 터다.


<치원모닝조깅> 프로그램은 송도의 낭만을 잠시 잊고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하려는 모든 치원하우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치원모닝조깅>은 말 그대로 오전에 캠퍼스 일대를 함께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아침 07시 30분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1기숙사에서 출발해 송도 캠퍼스타운 역을 찍고 돌아오는 3km 가량의 코스로 진행된다. 또한 RC 학생들의 규칙적인 습관 형성을 위해 최소 2회 참여해야만 프로그램 참여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단발성 참여에 그치면 프로그램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지적에서 나온 방안이다. 즉 2회 이상 참여한다면 추가 프로그램 시간이 부여되지만, 1회만 참여할 경우 시간 인정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까다로운 인정 조건과 월요일 아침이라는 시간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매주 5~6 명 학생들의 꾸준한 신청을 받으며 ‘한 번도 안 한 학생은 있어도 한 번만 한 학생은 없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영주 RA는 2019년 2학기에 진행한 프로그램을 다시 기획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건강을 중시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참여한다”고 말했다. 미라클모닝을 실천해보자는 <치원모닝조깅> 프로그램의 기치에 공감하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치원모닝조깅> 프로그램은 겨울철을 맞아 11월 15일 5회차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 비록 대규모의 학생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분명히 아니었지만, 아침 운동으로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해보고자 하는 ‘치원이’들이 꾸준히 참여한 프로그램이라는 의미가 있다. 참가자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월요일 오전의 상쾌함을 기억하고, 송도를 떠나서도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 

By 치원하우스_김영주RAView 203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