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No.46

무악

오늘은 내가 요리사! <쿠킹~무악!>

제대로 된 한 끼를 챙겨 먹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현대인들!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연세대학교 RC 학생들 중 대다수는 기숙사에 머물면서 정성 담긴 건강한 끼니를 챙겨 먹는 대신 식사를 거르고 배달음식과 야식을 가까이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힘겨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끼니를 직접 만들어먹자는 취지로 <쿠킹무악> 프로그램이 열리게 되었다. 정원은 최대 15명이었는데도 무려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신청해주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장소는 송도2학사 RM 교수님 방이었다. 샌드위치 하나를 만드는 데에도 생각보다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RC 학생들은 야채 손질, 참치마요 만들기, 반숙란 껍질 까기, 빵 토스트기에 굽기 등의 과정을 역할을 나누어 수행하면서, 직접 재료를 손질해 샌드위치를 만들 준비를 하였다. 양파 손질 중 매운 향이 방에 진동해 눈을 맵게 했지만 괜찮다며 계속 손을 놀리던 학생들! 눈꼬리에 눈물을 달고서 포기하지 않고 양파를 손질하는 모습또한 재미있는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재료 손질 및 준비를 모두 마친 후에는 본인이 먹을 샌드위치를 학생들이 직접 싸기 시작했다. 빵 위에 소스, 그 위에 쌈케일, 양파, 토마토, 아보카도, 참치마요, 햄, 치즈, 반숙란 등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속이 꽉 찬 뚱뚱한 샌드위치를 완성하였다. 다 만든 후에는 각자 만든 샌드위치를 반으로 잘라서 단면을 확인해보았다. 샌드위치는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져 색색이 화려했는데, 예상보다 더 알찼고 먹음직스러웠다. 하지만 샌드위치가 아무리 맛있어도 그것만 먹으면 금방 물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샌드위치 하면 빠질 수 없는 우유와 오렌지 주스 그리고 맛있는 딸기를 <쿠킹 무악>에서는 준비해 두었다. 학생들 함께 모여 음료와 함께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신자영 교수님의 배려가 학생들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토스터기를 빌려주셔서 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고, RM 방을 빌려주셔서 더 편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 학생들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주었다.

“야채를 오랜만에 먹어서 좋았어요!”

“고소한 참치마요와 상큼하고 신선한 야채들이 잘 어우러지네요”

“다음에도 쿠킹무악처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샌드위치를 반 개만 먹어도 배불러요.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서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RC 학생들이 열심히 재료 손질하고 샌드위치 싸는 모습, 맛있게 먹는 모습, 서로 친해져서 같이 셀프키친에 가서 요리하자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큰 기쁨이 느껴졌다. 기숙사에 거주하다보면 끼니를 쉽게 거르게 되고,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기 어려워진다. 또 바쁜 학생들이 직접 음식을 해 먹기에도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한 번 방법을 알고, 좋은 기억 속에서 점차 요리에 익숙해진다면 불균형한 학생들의 식습관 역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늘 먹던 배달 음식을 또 시키는 지친 상황에서 쿠킹무악이 바쁘고 피곤한 일상 속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By 무악하우스_김규빈RAView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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