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1월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이 하나 더 생겨버린 11월이 다가왔다. 11월하면 빠질 수 없는 기념일이 있는데, 바로 “빼빼로 데이”이다. 지난 11월 7일, 2학사 셀프키친에서 용재하우스 임예은 RA(경제)가 “빼빼로 데이”를 맞이하여 <원데이 용재 2회차 - 빼빼로 제작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사랑과 군침이 흐르는 빼빼로 제작소 현장을 다녀왔다.

초콜릿을 중탕하고 막대 과자에 꼼꼼히 묻혀준다. 초콜릿이 마르기 전에 스프링클을 뿌리고 초코펜으로 데코를 해준다. 짜잔! 일반 빼빼로가 완성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한 용재하우스의 빼빼로 제작소에서는 “눈사람 빼빼로”도 만든다. 눈사람 빼빼로는 일반 빼빼로와는 달리 과자의 끝에 귀여운 눈사람이 달려 있다. 빼빼로에 홈런볼을 2개 꽂아 모양을 잡고, 그 위를 중탕한 화이트 초콜릿으로 덮은 후 굳힌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색의 초코펜을 사용하여 눈, 코, 입과 장식을 그리면 개성 있고 귀여운 나만의 눈사람이 탄생한다. 

무지 목도리를 한 눈사람, 줄무늬 목도리를 한 눈사람, 웃고 있는 눈사람과 무표정한 눈사람 등 저마다의 특징을 가진 눈사람들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든다. 개중에는 하얀 초콜렛이 아니라 분홍 초콜릿을 사용하여 뽀뽀로에 나오는 캐릭터 “루피”를 만든 RC도 있었다. 천천히 굳어가는 빼빼로 행렬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금손 RC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져 나도 모르게 미소짓게 된다.

임예은 RA(경제)는 11월을 맞이하여 RC들이 자신만의 빼빼로를 직접 만들고 소중한 사람한테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요리 프로그램이다보니 준비할 것이 많고 공용 공간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RC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을 보며 뿌듯했다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빼빼로와 웃음, 사랑으로 함께한 2023년 11월은 RC와 RA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념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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