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No.22

이원철

원철Buskers, 우리가 노래했던 그 날들.

[사진 1] 버스킹 현장 

   이원철하우스에는 2014년에 ‘이원철밴드’라는 풀세션 밴드를 구성하여 캠퍼스 안팎에서 많은 음악활동을 했었다. 밴드 멤버들이 신촌으로 가자 이원철밴드는 해체되었지만, 지난 학기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난 명재성 RA가 이원철하우스에 들어와 원철밴드를 부활시켰다. 다시 탄생한 원철밴드에 지원한 RC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 돈독한 관계를 맺고, 2016년 REC(RC Ending Concert)에도 참가하여 실력을 뽐내었다. 그리고 2017년, 명재성 RA는 RC 학생들에게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타와 보컬만 모집하여 버스킹팀을 새롭게 모집했다. 이것이 바로 ‘원철Buskers’다.

   

[사진 2] 버스킹 현장   

   대학생활을 막 시작한 3월, 원철Buskers 멤버들의 만남은 첫 타과생과의 만남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한 그들이었지만 매주 기숙사에서 만나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다보니 마음의 벽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원철Buskers에서 기타를 맡았던 황인수(스응산 17) 학생은 “RC 교육의 목적은 다른 학과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RC 포인트는 아무 상관없었다. 나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다른 프로그램 참여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못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를 하니 좋았다.”고 하며 자신의 과가 2학기에는 신촌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3] 버스킹 현장   

   매주 음악으로 즐거운 만남을 이어가다보니 공연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다. 막상 공연이 다가오니 부담되기도 하고, 사람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아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대망의 공연 당일, 원철Busker는 5월 22일 저녁 9시에 셔틀버스 정류장 앞에서 1시간 정도의 공연을 선보였다. 걱정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많은 청중들이 와주었고, 그들의 감미로운 선율은 캠퍼스에 울려 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위트 있는 진행과 감성 보이스, 그리고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가 어우러져 그 자리에 있던 모두의 마음속에 따뜻한 추억이 드리웠다.

   

[사진 4] 버스킹 현장 

   공연이 끝나고 난 뒤, 보컬을 맡았던 김하람(신소재 17) 학생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좋았다. 한 학기 동안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져서 너무 행복했는데, 끝났다니 너무 아쉽다.”며 다음 학기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전했다. 김하람 학생과 대화를 계속 나누다보니, 원철Buskers가 RC 교육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해냈다는 확신이 들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RC 학생들이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하나가 되어 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멤버들은 이후 대동제 주점에서도 버스킹을 자발적으로 이어갈 정도로 그들의 음악 공동체를 사랑하게 되었다.

[사진 5] 원철Buskers. 공연이 끝나고 난 뒤

By 실건 14 김성원View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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