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No.23

청송

도심속의 자연, WWF(World Wildlife Fund)와 함께하는 저어새 관찰

   9월 15일 금요일, 김은정 RM 교수님을 비롯하여 약 20명의 RA와 RC 학생들이 국제캠퍼스와 남동유수지 일대에서 WWF와 함께하는 저어새 관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본격적으로 저어새를 관측 하기에 앞서, 언더우드 기념 도서관 2층 멀티미디어실에서 권인기 박사님의 강연을 들었다. 권인기 박사님은 세계적인 멸종위기 종인 저어새의 보존과 번식을 연구하시는 분으로, 이번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특별히 우리 학교를 방문해 주셨다.

  박사님의 강연을 듣기 전에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저어새는 물론, 국제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남동유수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박사님의 열정적인 강연 덕분에 우리 학생들은 저어새 이름의 유래와 개체 수 현황을 알 수 있었고, 주요 서식지인 남동유수지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었다. 박사님의 강연에 대해 김진호 RA(교육학과 14)는 “박사님에게서 저어새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사진으로만 보던 저어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사진 1] 남동 유수지에서 관찰지로 가는 길

   강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관찰을 하기 위해 남동 유수지로 이동하였다. 그곳에는 저어새를 관측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관찰 장소로 가는 길은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었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운 생각도 들었지만, 모두들 저어새를 실제로 관측하기 위해 재빨리 걸음을 움직였다. 관측 장소에 도착한 뒤에 권인기 박사님께서 준비하신 망원경으로 저어새 관측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백선기 학생(전기전자공학부 17)은 “강연에서 저어새가 먹이를 잡을 때 고개를 가로저으며 찾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관찰해서 보니까 부리 모양도 신기했고 왜 그렇게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진행 되던 날은 저어새 대부분이 월동지로 떠난 상태라 많지 않았지만, 내년 3월 즈음에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사진 2] 권인기 박사님과의 기념 사진

   실제로 저어새를 관측해보면 새의 서식지인 남동유수지를 잘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에 대해 윤다혜 학생(사학과 17)은 “평소 남동유수지가 무엇인지도,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우리 주변에 있는 멸종위기종도 알 수 있었고, 우리 주변의 사소한 환경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3] 저어새를 관찰 중인 김민지 선임 RA(대학교육원 16)

   이처럼 WWF와 함께하는 저어새 관찰 프로그램은 그 동안 국제캠퍼스 내부에서 진행해온 기존의 프로그램을 한층 더 발전시켜,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프로그램이었다.

By 경영16 이동걸View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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