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No.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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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공연:에오트리오

   중간고사가 끝난 지난 10월 25일, 시험공부에 지친 RC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기 위해 특별한 공연이 마련되었다. 종합관 301호 다목적실에서 열린 제 3회 RC공연에서는 Heo Trio(에오 트리오)가 멋진 재즈 연주를 선보였다. 에오 트리오는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을 필두로 콘트라베이스 알렉시 꾸뛰호, 드럼 케빈 뤼케티로 구성된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함께 하는 재즈 트리오다. 허대욱의 성인 Heo를 프랑스어로 발음한 것이 ‘에오’라 에오 트리오가 되었다.


[사진 1] 공연 중인 에오트리오

   평소 자주 들을 수 없는 재즈음악이기에 학생들의 기대 또한 매우 컸다. 이를 보여주듯 공연이 임박한 다목적실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드디어 무대의 막이 오르고, 연세곰과 함께 인사하며 무대에 등장한 에오 트리오는 콘트라베이스의 솔로로 첫 곡인 'Line of sight‘를 선보였다. 뒤이어 나이가 들어서도 젊은 마음을 이어가고 싶은 소망을 담은 ’Old man still singing', 인생이라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묘사한 ‘Silver compass' 등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들려주었다.

   

[사진 2] 연주 중인 재즈피아니스트 허대욱

   연주곡 ‘Soul to Soul'은 드럼 없이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만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전했다. 이는 공연에 함께한 RC 학생들이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연애할 때의 감정을 담아 쓴 곡 ’Be there‘을 설명할 때에는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자아내 함께 웃음을 짓기도 했다. 'Sherpa'는 영화 ’히말라야‘를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동양인,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재즈 음악에 녹여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곡으로, 프랑스인 동료들에게 한국의 전통 악기 소리를 들려주고, 그들 나름대로 해석한 결과로 나온 곡이기에 허대욱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 밝히기도 하였다.

   

[사진 3]  공연 중인 에오트리오

   전 곡을 직접 작곡한 허대욱은 곡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이 담아내고자 했던 내용과 제목의 뜻을 설명하며 다소 낯설 수 있는 재즈음악에 학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였다. 덕분에 평소 재즈를 좋아하던 학생들뿐만 아니라 재즈음악이 생소한 학생들 또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By 국문17 김하늘View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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