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No.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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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특강 나영석 PD

[사진 1] 강연 중인 나영석 PD

   바쁜 일정 가운데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온 나영석 PD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서려있었다. 그럼에도 마이크를 잡고 강단에 선 그의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여유가 느껴졌다.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방송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강단에 올라 수백 명의 학생들 앞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강연을 하는 나PD의 모습을 보면 외향적인 성격을 타고 났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의외로 학창 시절의 나PD는 학교 축제마저 꺼려할 정도로 숫기가 없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다른 사람과의 협업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 것은 교내 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였다.

[사진 2] 나영석 tvn 예능 PD

   나PD는 “대학은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세상과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 내내 나PD가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자신에 대한 성찰이었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생활하며 자신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그의 소신과도 관련이 있었다. 나PD는 “예능에서 연예인을 외딴 환경에 떨어뜨려 놓는 이유가 있다. 익숙지 않은 상황에 놓여야 비로소 개개인의 캐릭터가 여실히 드러난다. 외딴 환경에서는 이타심이든 이기심이든, 본성이 드러나게 된다. 그것은 루틴(routine), 즉 일상을 깨는 작업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3]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나영석 PD 

  나PD는 대학생활을 하며 학생들이 주력해야 할 일들을 두 가지 꼽았다. 첫째로는 독서, 둘째로는 동아리나 학회 같은 다양한 활동이다. 또한 진로를 결정할 때는 자신의 꿈을 안정적인 수입보다 더 선호하는지, 자신이 그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PD가 강조한 것은 동료의 중요성이었다.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내면 성찰을 기반으로 한 동료들과의 협력을 강조한 나PD는 “대학생활을 즐기되, 자신을 잃지는 마라.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사진 4] 나영석 PD와의 단체 사진

By CLC 13 김유빈View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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