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No.22

용재

너의 재능을 보여줘, 용재 재능교류

   흔히들 ‘대학만 가면 하고 싶은 것 다 할 거야!’ 라고 생각하곤 한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입시가 주는 부담 때문에 제대로 된 취미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물론 고등학교에 비해 대학교가 더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강좌들 대부분이 취미와는 거리가 먼 학업과 관련된 것이라 성인이 되어서도 정작 자신의 취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부지기수이다. 반대로, 자신만의 특별한 취미가 있어도 그것을 교류할 기회가 없어 안타까워하는 학생들도 있다. 유현진 RA(UD 경제학과 15)는 “RC 생활을 하면서 주변에 특별한 취미나 재능을 가진 학생을 많이 보았다. 그들을 보며 저런 특별한 취미들을 배워 볼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들에게 만남과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이러한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 바로 재능을 나누자는 의미가 담긴 <용재 재능교류>이다.

   <용재 재능교류>의 멘토로 최종적으로 선발된 RC는 권오훈(기계공학과 17)과 김현식(경영학과 17)이다. 권오훈 RC가 멘토링하는 분야는 디제잉으로, 다소 생소한 분야인 만큼 멘티들 모두 디제잉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초보자들이었다. 첫 수업에서는 전자음악의 일반적인 구조와 장르, 디제잉용 장비의 구성과 프로그램의 사용방법에 대해 강의하였다. 두 번째 수업에서는 멘티들에게 각자 두 곡씩을 고르게 하여 곡을 섞는 부분인 믹싱포인트를 찾는 방법과 본격적인 믹싱 방법을 강의하였다. 김현식 RC가 멘토링하는 분야는 바이올린으로, 멘토링 시작 당시 “누구든 원하는 실력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올린의 경우 경험자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각자 완성하고 싶은 곡을 선정하여 멘토의 지도 하에 실력을 다듬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수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멘토의 부담이 큰 것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멘토들은 자신의 취미를 공유할 사람이 생긴 것을 즐거워하며 RC포인트를 부여 받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계속 진행하고 싶다는 의지까지 보였다.

[사진 1]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멘티들

[사진 3] DJing을 강의하는 멘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라는 말이 있다. 취미나 재능 역시 다르지 않다. 가르쳐주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기쁨을, 배우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RC들에게 앞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By UD 15 유현진View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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