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N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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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함성 - 2017 정기 연고전

   46전 18승 10무 18패. 연고전이 처음 시작된 1965년부터 2016년까지의 연세대와 고려대, 양교의 전적이다. 52년 간 이어진 불꽃 튀는 대결의 분수령이 될 올해 연고전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특히, 2010년 이후 우승을 맛보지 못한 우리학교 학생들은 더더욱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9월 22일과 23일 드디어 대망의 2017 정기 연고전이 시작되었다.

   22일 잠실에서는 야구와 농구 경기가, 목동에서는 빙구 경기가 시작되었다. 7회까지 동점으로 팽팽하던 야구에서는 나영채의 결승타로 5:4로 승리를 거두었고, 농구에서도 4쿼터 치열한 대결 끝에 83:7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목동 빙상장에서 진행된 빙구에서도 5:1로 압승을 거두며 연고전 첫날 6년 만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 1] 연고전 첫날을 승리로 이끈 농구 경기 이후 응원하는 모습

   이미 승리를 확정지었지만, 학생들의 연고전에 대한 열정은 다음날인 23일 목동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파란 물결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3일 럭비 경기는 RC 학생들이 하우스 단위로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양교 학생들의 시선은 럭비로 집중되었다. 럭비 선수들은 전날 승리의 열기를 이어가며 전반 19:0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후반에서도 고려대의 추격이 있었지만 이를 가볍게 뛰어넘어 최종 스코어 26: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2] RC 학생들의 연고전 관람을 위해 준비하는 RA들

   잠시 후 올해 연고전의 대미를 장식할 축구 경기가 시작되었다. 0:0으로 팽팽한 경기력을 보인 전반에 이어,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연세대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고려대의 동점골로 무승부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추가 시간에 기적같이 터진 결승골로 연세대는 5:0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2017 정기 연고전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6년만의 우승. 2014년 패배에 대한 설욕이었다.

[사진 3] 목동 종합경기장을 가득 메운 양교 학생들

   RC 학생들은 하우스 친구들, RA들, 그리고 과 친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매년 대결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정기 연고전은 경쟁보다는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RC 학생들에게 연고전이 학교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또한 정신없이 흘러가는 학교생활에 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었길 기대해본다.

By 국문17 김하늘View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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