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No.23

한결

인천은 우리가 접수한다! <한결 인천 기행>

   9월 17일, 유채연(철학과 16) RA가 기획한 “인천 기행”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이 일요일 오전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송도에 혼자 남아 주말을 보내야 하는 RC 학생들이 특히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진1] 신포 시장을 구경하는 RC 학생들

   유채연 RA가 기행 장소로 선택한 곳은 신포 국제 시장이었다. 유채연 RA는 “인천은 근대 개항 역사의 중심지다. 1학년 학생들이 이러한 사실에 대해 모르는 채로 인천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따라서 근대 개항의 중심지인 신포 국제 시장을 함께 탐방하면서 그 역사의 자취를 느끼기를 바랐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5층 커뮤니티 룸에서 처음 모인 RC 학생들의 얼굴에는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인천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 쉽게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송도 외의 다른 인천 지역을 놀러가는 것은 처음이라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생들은 4인 1조를 이루어 지하철을 타고 신포역으로 이동했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학생들을 반긴 것은 신포의 명물 ‘신포 닭강정’이었다. RC 학생들은 ‘원조 신포 닭강정’을 함께 먹으며 친목을 도모했다. 그 맛에 대하여, 박정명(노어노문학과 16) RA는 “SNS에서만 보던 신포 닭강정을 그 장소에서 직접 먹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호평했다.

[사진 2] 신포 닭강정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RC 학생들

   식사 이후 RC 학생들은 조별로 신포 국제 시장을 돌아다니며 골목마다 전해지는 옛 정취를 느꼈다. 신포 국제 시장은 인천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으로서 13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시장은 다양한 나라의 먹거리들이 가득했다. 이에 양지수(사회환경시스템학과 17) RC는 “먹고 싶은 음식이 정말 많았다. 이렇게 놀러가기 좋은 곳이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앞으로는 방 안에만 있지 않고 자주 밖에 놀러 다닐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RC 학생들이 가장 좋은 평가를 한 부분은 다양한 과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서정(경제학과 17) 학생은 “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기 어려웠던 다른 학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라고 말했다.

   신포 국제 시장이 과거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이었던 것처럼, 13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곳 신포 국제 시장에서 한결 RC 학생들은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여행을 통해 짧은 시간동안 급격히 친해진 일부 RC 학생들은 프로그램 종료 시간이 훌쩍 넘은 저녁 시간까지 신포 국제 시장에 머물러 신포 시장의 매력을 즐겼다고 한다. 인천 기행의 즐거움을 깨달은 학생들은 신포 국제 시장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인천 곳곳을 탐색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By 한결View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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