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No.23

UNDERWOOD

익명의 선물이 주는 설렘, 두근두근 마니또

   9월, 국제캠퍼스 송도1학사 A동에서는 2주 동안 ‘맛있게 드세요!’라는 짧은 편지와 함께 소소한 선물이 담긴 봉지들이 기숙사 방문에 걸렸다. 바로 언더우드 하우스가 기획한 ‘나는 너의 마니또’ 프로그램 때문이다.

[사진 1] 마니또 프로그램의 시작

[사진 1] 마니또 프로그램의 시작

   ’나는 너의 마니또’ 프로그램은 특별히 이원철 하우스 학생들과 함께 진행됐다. 이러한 새로움 때문인지 신청자를 받기 시작하자마자 프로그램 인원이 조기 마감됐다. “동성 친구와는 비교적 쉽게 우정을 쌓을 수 있지만 다른 하우스 학생들, 특히 이성 친구들은 친해지기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을 마니또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하고 싶다.”는 것이 언더우드 하우스 장예영(글로벌인재학부 16) RA의 기획 의도이다. 언더우드 하우스와 이원철 하우스에서 남녀 각각 10명씩, 총 40명이 모집됐다. 9월 14일 목요일 오후 8시에 첫 정기모임을 가진 후 2주간 마니또 미션 수행하고 9월 28일 목요일 오후 8시에 마지막 모임을 가졌다. 학생 수를 고려하여 두 모임 모두 자유관A 305호 강의실을 대여하여 진행됐다.

[사진 2]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언둥이들

[사진 2]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언둥이들

   첫 모임이었던 9월 14일에는 학생들의 휴대폰으로 비밀리에 마니또 상대가 전송됐다. 그 후 한 명씩 일어나 자기소개를 했는데, 선물을 줄 때 참고할 ‘이름, 방 호수, 학과, 받고 싶은 선물,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을 발표했다. 3000원 이하의 선물을 주는 것이 원칙이었고, 학생들은 기호에 따라 과일, 초콜릿, 안경 닦이 등 다양하게 각자가 원하는 선물을 말했다. 첫 모임과 마지막 모임 사이에는 2주간의 마니또 행사가 진행됐다. 자신의 마니또를 고려하여 그 사람을 위한 손편지와 선물을 방 문 앞에 걸고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담당 RA에게 보내는 미션이었다. 모두 미션을 성공한 가운데 9월 28일 2차 모임이 시작됐다. 모임에서 학생들은 한 명씩 자신이 가장 인상 깊었던 선물이나 쪽지 내용을 말했다. 담당 RA들이 그 학생의 마니또를 밝히면 2주간 자신을 챙겨준 마니또에게 고마운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하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자신이 챙겨주었던, 그리고 챙김 받았던 마니또와 만나 서로에 대해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이 마지막 모임의 미션이었다.

[사진 3] 자신이 누구의 마니또였는지 밝히는 설레는 시간

[사진 3] 자신이 누구의 마니또였는지 밝히는 설레는 시간

   마지막 모임까지 모두 끝난 후 김지민(치의예과 17) 학생은 “같은 동에 사는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프로그램 신청을 했는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게임을 하며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현(전기전자공학부 17) 학생은 “친분을 쌓고 RC 포인트도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을 했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타인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고, “프로그램도 재미있고 좋았으며, 마니또가 선물을 2번이나 줘서 좋았다.”고 했다.

[사진 4] 모여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언둥이들

[사진 4] 모여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언둥이들

   언더우드 하우스의 ‘나는 너의 마니또’ 프로그램은 평소에 만나거나 대화를 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목적을 훌륭하게 이뤄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났던 사람들과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By BC16 임주영View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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