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No.23

백양

'집밥 백양 선생', 그리운 따뜻한 집밥

   송도에서 새학기를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이 매번 하는 이야기가 있다. 송도생활은 밥만 잘 먹고 잠만 잘 자도 반은 성공이라는 것이다. 쉬운 조언이지만, 송도가 그만큼 건강한 생활을 이어 가기가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기름진 야식과 불량식품들에 익숙해진 신입생들은 1년만에 몸무게가 몇 kg씩 불어나 있기 일쑤다. 특히나 해외 혹은 먼 지방 출신 학생들은 주말마다 집에 다녀오는 동기들을 보며 따끈한 집밥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최아현 RA (약학과 15)와 신지현 RA (심리학과 16)의 집밥 요리 프로그램, ‘집밥 백양 선생’이 개설되었다.


[사진 1]   2 기숙사 셀프키친에서 요리중인 백양 학생들

   ‘집밥 백양선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RA들과 함께 장을 본 후, 2기숙사 셀프 키친에 모여 음식을 만든다. 이번 9월 18일자 ‘집밥 백양 선생’ 에서는 12명의 학생들이 김치볶음밥과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 이렇게 같이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같이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니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쯤엔 모두 한가족처럼 친해져 있었다. 주말마다 룸메이트나 동기들이 집으로 돌아가 적적했던 학생들은 ‘집밥 백양 선생’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 2] 완성된 오므라이스와 계란후라이

   ‘집밥 백양 선생’은 신촌에서 하게 될 자취생활을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집밥 백양 선생’에서 배우는 음식들은 쉽고 간단하며, 영양소도 풍부하기 때문에 자취생활 중 끼니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집밥 백양 선생’에 참여한 학생들은 잘 배운 요리 하나가 짜장면 열 그릇 부럽지 않다는 말이 와 닿게 될 것이다.

   주중에는 ‘집밥 백양 선생’의 간소화 야간버전인 ‘백양 심야식당’도 진행된다. ‘백양 심야식당’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음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백양하우스의 시그니처 요리 프로그램 ‘집밥 백양 선생’은 순식간에 선착순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아현 RA는 “송도에서 바깥음식에 질린 RC 학생들과 건강한 집밥을 만들고, 그 과정 속에서 친해지며 몸도 마음도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사진 3] '집밥 백양 선생' 참여한 학생들과 RA들의 단체사진

By 나노 16 엄지호View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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