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No.24

전체프로그램

RC특강: 반기문 명예원장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1학년 학생들은 다양한 출신의 친구들과 공부하며 글로벌시대에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을 키워나가고 있다. RC 전체프로그램의 두 번째 특강에서 반기문 명예원장은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경험자의 통찰을 들려주었다.


[사진 1] 강연 중인 반기문 명예원장 

   반기문 명예원장은 연세대의 창립배경을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이 곳은 매일 수십 명의 사람이 굶어죽는 척박한 땅이었다. 그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없었더라면 연세대학교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 리더십은 아직까지도 우리의 모토로 남아있다. 반기문 명예원장도 리더십이란 무조건 남보다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구성원들을 배려하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줄 아는 능력이 바로 진짜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명예원장은 또한 나병환자 격리수용소가 있던 소록도에서 환자들을 돌보았던 오스트리아의 젊은 수녀 이야기를 하며, 젊은 수녀의 행동은 연세대학교가 표방하는 섬김의 리더십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사진 2] RC 교육원 앞에서 단체사진

   명예원장은 그가 UN사무총장으로 부임할 당시의 경험과 여러 가지 국제 이슈를 소개하기도 했다. '평화와 안전', '발전', '인권'을 기반으로 한 UN헌장을 바탕으로, UN은 전 세계가 도탄에 빠져있던 시기에 탄생해 지금까지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예원장은 아동문제, 양성평등, 자연재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논점을 소개했다. 이 논점들을 정리해 만든 것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이다. 명예원장은 "일단 사람이 태어났으면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첫 번째 의제를 설명했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어야 교육을 비롯한 나머지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반기문 명예원장은 자신의 별명이 'Mr. Climate'였다고 언급하며 UN사무총장 재임시절 기후 변화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기후변화가 심각하게 일어나는 지역을 방문한 뒤, 기후변화는 하늘의 뜻이 아닌 사람들의 잘못임을 이해하고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re is no plan B because there is no planet B"라는 말처럼, 사람들의 노력으로 하나뿐인 지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 3] 강의가 끝난 후 단체사진 

   마지막으로 반기문 명예원장은 글로벌 가치를 위해 노력할 때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된다고 강조했다. 명예원장이 강연을 마무리하며 당부한 것처럼, 연세대학교가 지금의 글로벌융합교육을 통해서 세계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세계시민을 많이 배출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By IID 16 박수인View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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