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No.24

이원철

인간과 좀비의 두뇌 싸움, 원철랜드

   하우스 친구들과 보드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원철랜드’에서는 11월 5일,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더 지니어스’ 게임을 진행했다. ‘원철랜드’ 총 책임자 김도윤(간호학과 16) RA는 원철랜드 서포터즈 RC 학생들과 몇 번의 회의를 거듭하며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규칙을 수정한 후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게임을 진행했다.

[사진 1] 더지니어스X원철랜드

   이번에 진행된 ‘더 지니어스’ 게임은 좀비 게임이었다. 먼저 게임에 참가한 열두 명의 학생들은 자신이 좀비인지 인간인지 제비를 뽑아 확인했다. 게임은 좀비 두 명, 인간 열 명으로 시작되었다. 좀비와 좀비가 접촉하면 0점, 좀비와 인간이 접촉하면 좀비는 1점을 얻고 인간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감염되어 좀비가 된다. 인간이 인간과 접촉하면 서로 1점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은 3번 진행되며 각각 제한 시간은 15분이다. 12회에는 한 번만 접촉하고, 3회에는 두 번 접촉할 수 있다. 접촉은 김도윤 RA와 서포터즈 학생에게 와서 자신이 어떤 사람과 접촉할 것인지를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동일한 인물과는 다시 접촉 할 수 없다. 3회 진행 후, 승점을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우승자에게는 상품으로 디디 치킨을 증정하기로 했다.

[사진 2]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계획에 맞는 인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참가 신청을 하고 당일 나타나지 않은 학생이 있어 첫 번째 게임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김도윤 RA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이 상황을 잘 해결했다.

[사진 3] 우승자 고재연 학생

   좀비 게임은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인간인지 좀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학생과 연합하여 자신의 상태를 공개하는 등 자유롭게 전략을 짜며 게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좀비가 되었는지 점수를 보고 추측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예상한 점수와 실제 점수를 비교해보며 우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게임의 우승자는 고재연(기계공학과 17) 학생이었다. 고재연 학생은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과 접촉했는지 부지런히 조사한 것을 자신의 우승 전략으로 꼽았다.

   네덜란드의 인류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호모 루덴스’, 즉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표현을 통해 인간의 삶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학생들은 어려운 규칙을 이해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협력해야 하는 등 난관에 부딪혔지만 곧 즐겁게 해결해 나갔다. 학생들이 원철랜드에서 놀이를 통한 배움의 중요성을 느꼈기를 바란다.

By 사학16 서홍인View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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