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No.24

용재

우리들만의 미니 올림픽, 용재 명랑운동회

   얼마 전, 17학년도 2학기 RC 올림픽이 종료되었다. RC 올림픽은 많은 학생들이 연습에 참여하고 준비해 하우스 대항의 토너먼트 경기를 거치는 RC 프로그램의 큰 행사 중 하나이다. 매해 잘 운영되어오는 RC 올림픽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운동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 주류가 되어 하우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참석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과 모여 부담 없이 간단한 운동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마치 고등학교 때 체육시간처럼.’ 그래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바로 <용재 명랑운동회>이다.

   프로그램은 ‘피구’, ‘2인 3각 달리기’, ‘몸으로 말해요 퀴즈’ 등 총 3개의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노랑과 보라의 두 개 팀으로 나누어졌다. 피구는 초, 중, 고등학교에 걸쳐서 가장 많이, 또 쉽게 할 수 있었던 스포츠 중 하나이므로 누구나 참여하기 좋기 때문에 채택되었다. 학창시절이 지나면 할 기회가 없는 스포츠이기도 하여 RC 프로그램을 통해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채택 이유 중 하나. 2인 3각 달리기는 별다른 준비물이나 기술이 없더라도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금방 친해질 수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몸으로 말해요 퀴즈는 서로 다양한 몸짓과 표정으로 소통하고 협동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유발하는 경기이다.

   RC 학생들은 체육시간에 공 좀 던져 본 듯한 능숙한 솜씨로 피구 경기를 잘 이끌어주었다. 3판 2선 승제의 경기였는데, 1:1의 팽팽한 스코어를 보이다 노랑 팀 봉해균(글로벌융합공학과 17) 학생의 정확하고 날렵한 슈팅으로 승부가 마무리 되었다. 잠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뒤이어 바로 2인 3각 달리기도 진행되었다. 경기 내내 RC 학생들의 ‘하나 둘, 하나 둘’ 혹은 ‘영차, 영차’하는 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 이번 경기도 간발의 차로 노랑 팀이 승리하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몸으로 말해요 퀴즈뿐이었다. 이미 노랑 팀이 두 경기를 승리했지만,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해 준 보라 팀에게도 사기를 부여하고자 미리 학생들의 동의를 받고 마지막 경기에 가장 큰 점수를 부여해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직업, 감정, 인물, 동물, 사물 등 다양한 소재가 출제가 되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단어를 설명했다. ‘아련’이나 ‘나무늘보’, ‘김연아’ 등의 제시어에는 학생들이 당황하며 엉뚱한 몸짓을 보여주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도 노랑 팀이 승리하며 결국 프로그램 상품은 노랑 팀이 가져가게 되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유난히 매서운 송도의 바닷바람에 감기에 걸리는 학생들도 많다. 이럴 때 일수록 방에만 있지 말고, 간단해도 좋으니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온도 올리고 건강도 챙겨보기를 추천한다. 송도학사 생활의 장점은 언제든 부르면 나와 줄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들이 많다는 점이지 않은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숨을 헐떡이며 몸을 쓸 수 있었던 시간, 우리들만의 미니 올림픽, 용재 명랑운동회였다.

[사진 1] 피구 경기를 마치고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

[사진 2] 몸으로 말해요 퀴즈를 풀고 있는 보라팀

[사진 3] 노랑 팀의 승리 상품, 치킨 회식

By 불문15 홍다희View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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