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No.25

이원철

추억을 그리다, 원철공방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송도는 아직 낯선 곳이다 – 기숙사는 더욱 낯설다. 흰 벽으로 둘러싸인 커뮤니티룸이 명화들로 대체될 수 있다면 어떨까? 3월 21일 처음으로 진행된 <원철공방>에서는 커뮤니티룸에 전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었다. 직접 하우스를 꾸미고 자신이 사용할 실용적인 물품을 제작하면서, 창의력과 표현능력을 키울 수 있는 <원철공방>에 많은 RC들이 참여하였다.


[사진 1] 학생들이 완성한 명화들

  명화그리기는 DIY(Do It Yourself) 그림 그리기로 진행했다. DIY 그림 그리기는 캔버스에 밑그림이 그려져 있어 준비한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하면 완성된다. 명화그리기를 위해 RC들은 커뮤니티 룸에 모였다. 4인 1조로 그림을 맡아 색칠을 시작했다. 4명이서 한 조를 이룬 학생들은 자유롭게 대화하며 재밌게 진행했다. 처음엔 서먹했던 학생들도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서로 친해져 적막이 흐를 틈이 없었다.


[사진 2] 자신이 완성한 명화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

  완성된 명화들을 진열해 놓으니 톡톡 튀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풍기는 원철만의 공간이 되었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구경하러 온 이원철 하우스 RA들은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끊임없이 내뱉었다. <원철공방>의 진행을 맡은 오현도 RA는 “RC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참여해주어서 뿌듯했다.” “불만 있는 친구들도 없어서 화목한 분위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매우 만족스런 후기를 남겼다.


[사진 3] 한 책상에 모여 그림을 색칠하고 있는 학생들

  홍다은(건축공학과 18) 학생은 “RC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고 싶었고 명화 그리기는 사비로 사서라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도안을 받았을 때, ‘아무리 4인 1조라지만, 이걸 어느 세월에 끝내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1시간 동안 수다를 떨면서 색칠하다 보니 금방 끝났다. 오랜만에 미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 그리고 우리의 작품들이 커뮤니티룸에 전시된다니 너무 뿌듯하다. 다음 원철공방 프로그램도 또 참여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사진 4]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명화를 완성하고 있는 학생들

  송도 기숙사에 아직 익숙지 않은 새내기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이 커뮤니티룸에 걸려있는 것을 보며 새로운 공간에 정을 붙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이어질 세 번의 원철공방 또한  기대가 된다.

By 사회 17 오송주View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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