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No.25

AVISON

남이 될 수 있을까? <더빙슨>

  한 번쯤 답답한 현실을 떠나 타인의 삶을 살아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할 새로운 삶 말이다. 그런 면에서 더빙은 참 매력적이다. 목소리, 그 한 가지만으로 타인의 삶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생각보다 더빙은 어려운 과정이다. 좋은 연기를 위해서는 표정, 몸짓, 구도, 구성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  더빙에서는 이런 모든 것들을 목소리에 담아서 표현해야 한다. 어려운 만큼 배우는 것도 많다. 대사 하나를 말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요구되기에 다른 삶을 더 깊게 이해할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 1] 더빙슨 OT에 참석하는 2조

  더빙슨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더빙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조마다 영화를 정하고, 원하는 부분을 더빙해본다. 3월 14일 수요일, D동 3층 세미나실에서 더빙슨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총 35명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35명은 주제별로 6개 조로 나뉘었다. 각 조는 자신들이 원하는 영화를 정한 후, 더빙하고 싶은 장면을 골랐다. 캐릭터도 분배했다.

  본격적인 더빙은 4월 4일 이후부터 진행된다. UML 2층 미디어 제작실과 미디어 편집실에서 더빙 녹음과 영상 편집 작업을 한다. 미디어 제작실과 편집실은 더빙에 필요한 시설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두 곳의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어 제작과 편집이 용이하다. 더빙슨 담당 박인욱 RA(약학과 14)는 “꽤 오랜 시간 국제캠퍼스에 있었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 학생들이 더빙슨을 비롯한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학교의 다양한 시설을 체험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 2] 더빙슨 6조 조모임

  더빙슨 작품은 시사회에서 상영한다. 더빙슨에 참가한 사람들 외에도 AVISON 하우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빙슨에 참가한 3조 이세진(문화인류학과 18) 학생은 “평소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만 해도 즐거웠는데, 내 목소리가 입혀진 영화가 상영된다고 생각하니 새롭고 또 긴장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학생들 대부분 더빙 장르는 처음이었다. 그러나  처음이라고 해서 열정마저 서투른 것은 아니다. 녹음에 앞서 열정적으로 사전 준비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영상에 불어넣을 숨이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기대하게 된다.

By 약학 14 박인욱View 97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