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No.26

한결

한국을 소개합니다, 한결KOREA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는 두 개의 국제 하우스가 존재한다. 이 뿐만 아니라 각 하우스에도 수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살고 있다. 이 때문에 캠퍼스 곳곳에는 글로벌한 정취가 느껴진다. 백현지 RA(정치외교학과 16)는 "대학 입학을 위해 한국에 처음 와 본 외국인 학생들이 많다."며 "이 학생들이 한국에 보다 더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주고, 여러 국가 학생들이 서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한결 KOREA'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사진 1] 한결 KOREA 책자를 보며 외국인 친구들에게 소개할 내용을 고민하는 한겨리

   한결 KOREA 프로그램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됐다. 먼저 1차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인 학생들이 모여 '외국인 친구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한국의 음식, 문화, 여행지, 생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약 두 시간의 토론을 거쳐 '한국의 대표 문화'로 지목된 다양한 정보는 한 권의 책자로 만들어져 한결 하우스 커뮤니티룸 네 곳에 비치됐다. 밥을 먹으며 또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언제든지, 그리고 누구든지 한국 문화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사진 2] 한국의 전통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한겨리들  

     2차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1:2로 매칭되어 직접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국인 학생들은 책자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고, 이후 외국인 학생들이 출신 국가의 언어로 이름을 만들어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윷놀이 시간에는 한국 음식인 김밥, 제육볶음, 떡, 식혜 등이 곁들여졌다. 비록 작은 규모의 커뮤니티룸이지만 어느 때보다도 국제적이고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사진 3] 한결 KOREA 책자의 내용을 고민하는 한겨리들

[사진 4] 책자를 완성한 한겨리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다현(경제학과 18)학생은 "한결 KOREA에 두 번 참가했다. 나에겐 익숙하지만 외국인 친구들에겐 새로운 문화를 소개해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별 생각 없이 즐기던 한국 문화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위해 다시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져서 나에겐 아주 뜻깊은 프로그램이었다."고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캠퍼스를 걷다 보면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들과 특별한 접점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이라 직접 교류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RC 학생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글로벌 캠퍼스'로 불리는 국제캠퍼스의 기조에 잘 맞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결 KOREA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점에서 단비처럼 내린 '글로벌'한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국제 하우스가 아니라면 외국인 학생들과 말을 하기도,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어려운 한계가 존재하는 가운데,  한결 KOREA는 그들과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뜻 깊은 프로그램이었다.

By 철학 16 유채연View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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