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No.26

무악

쉽고 즐겁게 배우는 일본어, 일본어 튜터링

   매주 수요일 밤, 1기숙사 C동 1층 세미나룸에서는 무악하우스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본 출신 재외국민, 외국인 RC학생들이 또 다른 RC학생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주는 <일본어 튜터링>이 그것이다.

   기존 무악하우스 알찬 프로그램들이 RA가 주도하여 RC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일본어 튜터링>은 하우스 프로그램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재외국민 및 외국인 학생들이 튜터가 되어 튜티들의 일본어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러한 방식의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하고 진행하는 터라 튜티 모집 당시 수요가 적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40명 이상의 RC학생들이 지원해 당초 15명의 모집정원을 20명까지 늘렸다는 후문이다. 모집 시에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기초 학습자부터 히라가나, 가타카나와 간단한 단어를 알고 있는 초급자, 어느 정도의 단어와 표현을 읽고 쓸 줄 아는 중급자, 그리고 일본어 텍스트나 시청각매체를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는 실력자까지 수준에 따라 조를 편성한 후 각 조에 담당 튜터를 배정했다.

[사진 1] 튜터링을 하는 모습

  프로그램 초반엔 튜터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튜터링을 준비, 진행해 모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일정 수준의 일본어 단어와 표현을 익혔다.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부터는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여 매 시간 첫 30분은 일본어에서 꼭 알아야 할 한자어를, 두 번째 30분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다양한 표현들을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같은 한자이더라도 용법에 따라 발음이 다른 한자어들을 비교하며 직접 발음해보고, 낱말과 그림카드를 이용한 게임으로 다양한 표현들을 숙지한 후 문장을 만들어보도록 하여 학습 효과를 높였다. 일반 수업이나 학습서로는 알기 어려운 일본어 뉘앙스와 현지 회화표현에 더불어 문화까지도 아우르는 <일본어 튜터링> 프로그램은 초보자에겐 학습의지를 다지고 중급 이상의 학생들에겐 기존 실력을 견고히 하는 시간이 되었다. 참여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인지 진행 3개월차에 이르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높은 출석율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2] 함께 이야기하며 일본어를 공부하는 모습

   RC학생들이 꼽은 <일본어 튜터링>의 매력은 무엇일까? 첫째로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일본어 튜터링> 프로그램에서는 재외국민, 외국인 학생들로 구성된 튜터들과 다양한 전공의 튜티들이 함께 모여 ‘일본어’라는 교집합에 속해서 함께 공부한다. 또한 조를 나눠 게임을 진행하는 만큼 조원들과 친해지고 서로 모르는 것을 알려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둘째로는 단톡방을 통해 담당 RA들 및 튜터들에게 일본어 관련 질문을 하고 매 회 차 부여되는 과제를 통해 예습, 복습을 하는 등 튜티들이 실질적 자기주도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있는 점이다. 셋째로는 누구나 쉽고 즐겁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일본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 아쉬워했던 학생들이 <일본어 튜터링>의 주 참여자로, 하우스 프로그램인 만큼 수강신청처럼 치열하지도 않고, 성적평가의 부담도 없으며 또래의 원어민 튜터들에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으니 매력적일 수밖에.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유진(영문 18) 학생은 “걱정과 달리 일본어 실력에 구애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매력들에 빠져 프로그램의 첫 시작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이 높은 참여도와 열정을 보여준 무악하우스의 RC학생들이 학기 말까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사진 3] 튜터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사이좋은 모습

By 신학 16 유은영View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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