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No.26

백양

우리의 텃밭, 백양에 방울방울

   꽃과 나무로 가득한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와 달리 국제 캠퍼스는 비교적 적막한 초원 같아 보인다. 그런 국제 캠퍼스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 백양 하우스는 ‘백양에 방울방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 기숙사 D동 앞 작은 공터에는 학생들만의 텃밭이 있는데, 이 작은 텃밭에 백양 하우스 학생들의 작은 방울토마토가 자라고 있다.

[사진 1] 방울토마토에 물을 주는 학생들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기 시작한 4월 초, ‘백양에 방울방울’ 파종이 진행됐다. 총 28명 학생들은 작은 텃밭에 모여 호미로 밭을 갈고 잡초를 제거하며 파헤친 땅을 다시 곱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텃밭을 가꾼 후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방울토마토를 관리하는 교육도 받았다. 교육을 받고나서 방울토마토의 이름을 정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방울토마토는 그저 식물이 아닌 소중한 생명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몇 주 후에 진행된 점검일에는 어느 정도 자란 방울토마토에 지지대를 꽂아주고 노끈으로 고정시켰다. 또한 주기적으로 작성하는 관찰 일지를 담당 RA에게 보여주고 검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D동 앞 텃밭에서 많은 백양하우스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혼자 와서 물을 주거나 친구와 같이 방울토마토를 관찰하는 학생들이 매일 오고 갔다. 심지어 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도 텃밭 작물을 구경하러 오기도 했다.

[사진 2] 방울토마토에 지지대를 세운 학생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시에서 자라 텃밭을 가꾸거나 식물을 키워본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 최수영(심리학과 18) 학생도 ‘백양에 방울방울’ 프로그램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직접 식물을 키워보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고 자기 손을 통해 방울토마토가 자라는 과정이 신기하면서도 뿌듯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다른 작물도 키워보고 싶어 혼자 실내에 두고 키울만한 좋은 식물을 알아보고 있다. 작은 농활이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지만 그 정도로 색다른 경험인 것 같다. 매일 물을 주고 가꿔야 하는 방울토마토라서 번거롭기도 하지만 확실히 그렇게라도 자주 보니 더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백양에 방울방울’을 담당하고 있는 노성준 RA (경영학과 17)는 백양 하우스 학생들에게 토마토 성장을 관찰하면서 깨닫는 생명의 소중함과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사진 3] 방울토마토 파종일

   백양 하우스 방울토마토 열매는 종강 후에야 붉은색으로 완전히 익는다. 주렁주렁 맺히는 열매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방울토마토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기쁨이 더 크지 않을까. 성과도 중요하지만 토마토를 키우는 과정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백양에 방울방울’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By 영문 15 강예림View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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