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No.26

백양

몸도 마음도 배걍이 건강 지킴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는 학생들을 위한 헬스장이 있다. 의지가 불타오르는 신입생들은 학기 초, 헬스장 등록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숙사와 헬스장의 5분도 안되는 거리가 5시간이 걸리는 거리만큼 멀어지는 것 같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백양 하우스는 ‘배걍이 건강 지킴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백양이 건강 지킴이’은 RA들이 아닌 RC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로그램이다.

   ‘백양이 건강 지킴이’는 Kevin Shinlion(실내건축학과 18), 최성철(의예과 18), 오정 (행정학과 18) 학생이 기획한 것으로, RC 포인트 획득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10명 남짓한 학생들이 헬스장에 모여 한 시간 동안 같이 운동을 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다음 몇몇 학생들은 바로 자유롭게 운동을 시작하고, 다른 학생들은 헬스장에 처음 와보는 초보자 학생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세 학생들은 함께 방을 쓰는 룸메이트들이다. 학기 시작 전, 같이 헬스장을 등록했지만 실제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밖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돈은 돈대로 쓰고 운동은 하지 않고 있던 와중에 다른 백양 하우스 학생들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배걍이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최성철 학생은 “저희 방에 워낙 추진력이 강한 친구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회의 두 번 만에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모두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백양이들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사진 1] 운동 하고 있는 학생

   ‘백양이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권도현 RA는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어 놓으면 건강관리나 활력 면에서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포인트를 위해서 참여했던 활동이었다고 해도 학생들이 ‘백양 건강 지킴이’를 통해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제 캠퍼스 헬스장은 세계 1위 운동 기구 회사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세대학교 학생이라면 헬스장 이용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많은 장점을 갖춘 헬스장이지만, 학생들은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다수의 학생들이 야식과 귀찮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채 헬스장의 존재도 잊어버린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개설된 ‘백양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은 백양 하우스 학생들에게 건강한 운동 습관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바란다.

By 영문 15 강예림View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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