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No.26

윤동주

지금 이 순간, 눈으로 담고 글로 쓰고

   지난 5월 10일 목요일 윤동주하우스 8층 커뮤니티룸. RA들과 RC들의 눈은 한 곳에 집중되었다. 빨강, 노랑, 초록. 용지가 기계를 통과할 때마다 더해지는 색에 살아나는 종이 위 ‘지금 이 순간’ 눈앞에 자신의 ‘지금 이 순간’이 그려졌다.

   윤동주하우스 허브 프로그램 4차 시 ‘지금 이 순간’은 3명의 RA와 6명의 RC만이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국제캠퍼스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과 각자 인화하고 싶은 사진 한 장을 고른 후, 그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쓰고 나누어 보는 것이다.

[사진 1] 사진을 인화 중인 김경식 RA

   먼저 국제캠퍼스를 담은 사진들을 한 장씩 인화해 나누어주었다. 사진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종이 위에 적어 내려갔다. 6명의 학생, 6개의 사진, 6개의 이야기. 그들이 가져온 이야기는 다양한 빛깔로 피어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글을 쓰듯이 #(해쉬태그) 형식을 사용하는 학생, 사진을 한 장만 고르기는 게 너무 어려웠다며 9장을 콜라주 한 사진에 한 장 한 장 설명을 더하는 학생, 그 사진에 담긴 자신의 감정, 당시의 스토리를 적어 내려가는 학생. 각자 고른 사진 한 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이야기의 빛깔은 더 풍부해졌다. 누나와 갔던 스페인 여행, 한가한 시험 기간에 떠난 부산, 반수 시절 친구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해주면서도 느끼던 나의 고민. 학생들은 모두 처음 만난 사람들 앞에서 스스럼없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2] 박정현 RC가 고른 사진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정현(경영학과 18) 학생은 “두 장의 사진을 인화하고 하우스의 다른 사람들에게 사진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추억을 정리하며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재웅(건축공학과 18) 학생은 “오랜만에 핸드폰 갤러리를 보며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해주었다.

[사진 3] 한재웅 RC의 사진과 이야기

   학생들이 사진을 고른 이유와 그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며, ‘지금 이 순간’,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여행, 가족, 이성 친구, 친구 등등.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제캠퍼스 사진으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의 트레이드마크인 YONSEI UNIVERSITY 로고 또는 과잠을 입고 찍은 사진을 선택했다. RC 학생들이 아름답게 생각하는 국제캠퍼스에 친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도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의 추억이 빛나기에 국제캠퍼스는 오늘도 빛난다.

[사진 4] 기억을 더듬어가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고 있는 RC들

   윤동주 하우스의 허브 프로그램은 이로써 마무리되었다. <동주송라이터>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읽고, 쓰고, 만들고’라는 기획으로 진행된 허브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작 욕구를 자극했다. 자신의 감수성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었던 시간. 5번의 허브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지금 이 순간> 담당 RA: 조성연, 김경식, 이동걸 

By 창의기술과학경영 17 조성연View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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