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No.27

한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요, 한결의 하루

    지친 하루를 끝내고 돌아오면 언젠가의 결심과는 다르게 감사한 일보다 지치고 피곤한 일에 대한 감상이 앞서게 된다. 1학년, 집으로 돌아와도 정든 동네 친구들과 가족들이 없는 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이어지는 하루들을 보내다 보면 행복이나 안정은 오간 데 없고 한순간 우울함과 피로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사진 1] 강의가 진행되는 한결 하우스 커뮤니티룸

    한결 하우스 김가연 RA(노어노문학과 17)는 이와 같은 하루하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감사 일기를 쓰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한결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기획됐으며, 국제캠퍼스의 많은 학생들이 갑자기 주어진 자유와 진로 결정에 대한 막막함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한결의 하루’ 프로그램은 이러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하루를 되찾아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한다.

   [사진 2] 강연을 귀기울여 듣는 한겨리들 

     프로그램은 먼저 자유관에서 열린 강연으로 시작됐다. '행복해지는 마음사용법'이라는 주제로 지혜관에 상주하는 변상우 심리상담가가 강연을 진행했다. RC 학생들은 이를 통해 행복의 의미, 경제적 능력, 외모 등과 행복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지수를 검사할 수 있는 검사지를 통해 스스로 자기 행복지수를 점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강연이 끝나고 커뮤니티룸으로 이동해 돌아가면서 오늘 하루 감사했던 일을 세 가지씩 공유했다. 이는 '행복의 공유'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서로가 누린 하루의 행복을 돌아가면서 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선민(천문우주학과 18) 학생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고 그로부터 삶의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배웠다"며 강연부터 행복 공유까지에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3] 한결의 하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

     RC 학생들은 지혜관 상담센터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막상 상담센터를 본격적으로 방문하기에 앞서 드는 두려움을 본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하고, 갑작스레 찾아온 마음의 허전함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달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By 철학 16 유채연View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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