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No.27

이원철

초록빛 화초와 함께하는 한 학기의 시작, 원철 팜팜

   송도에서 살아가는 1학년 학생들에게 기숙사 방은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이다. 아침에 급하게 수업을 들으러 나갔다와서 잠시 쉬거나, 밤새 과제를 하고, 룸메이트와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렇게 소중한 공간이지만 가끔은 여러 명이서 같이 쓰는 방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박창민 (전기전자공학과 14)RA는 RC 학생들이 방에서 초록빛 화초를 키우며 조금이나마 자연을 가까이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고자 <원철 팜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진 1] 유칼립투스 화분을 나누어 받은 학생들과 박창민 RA

   <원철 팜팜>은 학생들이 직접 기숙사 방에서 유칼립투스 화분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화초 키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도 도모한다. 첫 모임에서 RC 학생들은 유칼립투스 화분을 하나씩 받았고, 키우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는 시간을 가졌다. 화초를 좋아하는 학생, 화초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 등 다양한 참여자가 모였지만 화분을 하나씩  받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 2] 유칼립투스 화분을 나눠받은 학생들과 박창민 RA

   <원철 팜팜>에 참여했던 이지인(치의예과 18) 학생은 “학교에서 조금 더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했다. 더불어 식물을 키우며 인내와 근면함을 기르고 싶었다.”라는 지원동기를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팜팜 회원들과 화분을 돌보며 친해지고 유대감도 높일 수 있어 좋았다. 예전에는 식물이 그저 혼자 자라는 생물이라고 생각했으나, 화초를 돌보면서 식물도 애정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알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3] <원철 팜팜> 참여 학생들의 유칼립투스 화분

   송도에서의 두 번째 학기를 맞이하며 익숙해진 방이겠지만, 작은 화분을 하나 기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활력소가 생길 수 있다. 방이 점점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기르는 재미와 보는 재미, 그리고 동기들과의 유대감까지 길러주는 화초를 방에 하나 들이는 것을 고려해보자.

By 아동가족 17 이예은View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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