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No.27

무악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 무악런

   매주 화요일 무악하우스의 RC들은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조깅과 산책으로 함께 한다. 홀수주에는 밤 9시에 모여서 해돋이 공원, 호수 공원 등을 약 15명의 RC 학생들과 RA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밤산책을 한다. 그러면서 RC 학생들은 같은 하우스 소속이지만 분반이 달라서 아예 몰랐던 학우들과 친해지게 되고, RA들 또한 자기 분반 RC 학생들만 아니라 타 분반 RC 학생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평소 꺼내기 힘들었던 고민들에 대해서도 고요한 송도의 밤 분위기 아래에서는 용기 내어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무악런을 통해 학생들의 우정이 송도의 밤하늘을 밝혀주는 별처럼 빛을 발하기를 바래본다.


[사진 1] 무악런 밤산책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다들 새학기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한다고 다짐했지만 작심삼일이 되거나,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생각에만 그친 경험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사실 혼자 운동하면 재미도 없고 동기부여도 잘 안 된다. 그래서 무악하우스에서는 매달 짝수주 화요일 아침 7시30분에 모여서 함께 대운동장에서 아침 조깅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다 함께 운동장에 모여서 아침 조깅을 하면서 신체를 단련하고 운동을 마친 후에는 아침밥도 함께 먹으면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도 갖는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운동 후 수업시간에 졸거나 하루가 피곤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유산소운동을 함으로써 온몸이 활성화되고 아침밥도 먹음으로써 뇌가 활발해져서 수업에 집중이 더 잘 된다. 무악하우스의 무악런은 아침 조깅을 통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나아가 활력 넘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2] 오순도순 대화하며 산책하고 있는 RA와 RC 학생들

   송도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밤에 야식은 많이 먹는 반면 운동시간은 현저히 부족한 것이 1학년들의 현실이다. 운동을 시작해 보고 싶어도 고등학교 시절 바쁜 입시 준비 때문에 체계적인 운동을 해본 경험이 없거나 혼자 운동을 시도하기는 막막하기만 한 학생들을 위해서 무악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신체적 활동을 쉽게 접하도록 했다. 대학생활에서 당연히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이다. 무악런 밤산책을 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을 모아 캠퍼스 주변에 이렇게 잘 조성된 공원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김채영(생화학과 18) 학생은 “무악런을 통해서 밤에 산책도 하고 RA님들과 같은 하우스 학우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침 조깅을 한 학생들은 혼자 할 땐 재미도 없고 동기부여도 안돼서 중도에 쉽게 포기하고 꾸준히 하지 못하였지만 같은 목표를 가진 학생들과 RA들이 함께 함으로써 조깅에 흥미를 다시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무악런을 체험함으로써 운동이 어려운 것이 아닌 것을 알고 더욱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사진 3] 해돋이 공원에서 찍은 무악런 단체사진

By 생화학 17 강성문View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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