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No.27

치원

플라스틱 사용을 거부한다! 플라스틱 어택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기숙사 내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취지로 치원이 ‘플라스틱 어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플라스틱 어택’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플라스틱 외에 다른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첫번째로 진행된 ‘플라스틱 어택 : ‘살림’ 강의’ 에서는 기독교 환경 교육 센터 ‘살림’ 유미호 센터장님의 강의가 있었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에 대해 학생들은 조로 나누어 논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빨대 쓰지 않기,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운동 참여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토의되었다


[사진 1] 강사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는 학생들


[사진 2] 조별로 토의한 내용을 발표하는 학생들


   김명준 (중어중문학과 18) 학생은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1시간짜리 강연 하나 듣고 RC 포인트나 얻자는 생각으로 ‘플라스틱 어택: 살림 특강’에 지원했다. 올 여름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하며 '이대로면 환경 오염 문제가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날도 곧 오겠다'고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지만, 강연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그에 대처하여 일상에서 무언가를 실천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살림 특강에서 인류의 플라스틱 사용이 환경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었고, 그 결과 내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아직은 그저 비닐 봉투나 일회용 식기의 사용을 줄이는 정도의 작은 실천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작은 실천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 혹시나 이 문제에 큰 관심이 없던 연세대 학우들도 앞으로 같이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여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는데 동참해주었으면 한다.” 라고 자신의 바뀐 인식에 대한 소감을 말해주었다.

   두번째로 진행된 ‘플라스틱 어택 : 나만의 텀블러 꾸미기’에서 학생들은 텀블러 만들기 kit으로 제공된 템플릿 또는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꾸미기를 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텀블러를 디자인 하고 자신이 가지고 가며,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자 하였다.

   한편, 프로그램을 진행한 고은비 (영어영문학과 16) RA는 “RC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해주고 싶었으나 ‘플라스틱 사용 지향하기’라는 취지에 맞게 간식을 준비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개별로 비닐로 포장되어있는 초코파이도 문제가 될 것 같고, 각자 음료수 한 캔, 또는 페트병을 준비해도 아이러니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해결책이 종이 박스로 포장되어있는 피자와 1.5L짜리 콜라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방식을 설명 안 하고 중간에 간식을 들고 오는 나를 보면서 강사님과 학생들이 웃었다. 그렇게 열심히 왜 이렇게 선택하게 되었는지 설명을 한 뒤 강사님께서는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콜라와 종이컵이 문제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생각을 해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니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를 또 한번 깨달았다.”라고 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에 있어 남다른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사진 3] 자신의 텀블러 디자인의 밑그림을 그리는 학생들


[사진 4] 다른 사진들을 참고하여 디자인을 구성하는 학생들


[사진 5]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디자인한 텀블러 완성본

By 영어영문 16 김한솔View 434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