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No.27

AVISON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썬 배워야 한다 vs 안 배워도 된다

   문법이 중요한가, 회화가 중요한가? 우리나라 영어 교육 업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논쟁이다. 소설과 미드 등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는 방식과 기본적인 문법을 토대로 영어를 이해하는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즘 떠오르는 컴퓨터 언어, 파이썬은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을까?

   강동진 RA(컴퓨터과학과 17)는 “파이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법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현우 RA(전기전자공학과 16)는 강동진 RA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파이썬도 일종의 언어다. 우리는 모국어를 배울 때 문법과 문장 구조를 분석하면서 공부하지 않았듯이 파이썬도 실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진 1] 파이썬 프로그램 OT에 참가한 학생들

   양립할 수 없는 두 RA의 견해의 차이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서로 각자의 주장에 맞게 파이썬 강좌를 준비하고 매주 번갈아 가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일까? 학생들은 둘 중 누구의 수업이 더 만족스럽고 도움이 되었다고 느낄까? 누구의 승리도 아니었다. 오히려 서로 다른 두 RA의 방식은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내며 학생들이 더 쉽게 파이썬을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강동진 RA에게 기본만 배우면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를 김현우 RA의 실전 수업을 통해 극복하면서도, 탄탄해진 기초를 바탕으로 자칫 너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실전 수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사진 2] 파이썬 프로그램을 열심히 듣고 있는 학생들

   기존에 파이썬을 접해 본 최종현(신소재공학과 18) 학생은 “컴퓨터 언어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시간과 끈기가 부족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한 코드라도 직접 짜보고 실행해 보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코딩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해주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파이썬을 처음 접한 공다은(정치외교학과 18) 학생은 “평소에 파이썬에 관심이 많았는데 문과생인 나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곤란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담 없이 파이썬을 배울 기회를 제공해 좋았다. 두 RA 모두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어 프로그래밍을 전혀 접한 적 없는 나도 어려움 없이 쉽게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 3] 김현우 RA가 진행하는 '파이썬 안 배워도 된다!'

   학생들은 두 RA의 견해의 차이와 관계없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이썬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해보면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과연 둘 중에 누가 맞는지 논의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래도 둘 중에 누가 맞는지 가려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 AVISON 하우스의 '파이썬 배워야 한다 vs 안 배워도 된다'에 직접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By 약학 14 박인욱View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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