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No.27

청송

뭉쳐야 산다, 청송 러닝커뮤니티

   2018학년도 1학기까지 청송 하우스의 튜터링 프로그램은 ‘청송학당’의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공학수학, 미적분학, 물리학, 화학 등의 이공계 과목들을 중심으로 선배 RA가 멘토가 되어 함께 학습하고 질문하는 형식이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 청송하우스는 자기주도활동의 참된 의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기존의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멘토들에 의존하는 학습방식에서 벗어나 멘토와 멘티의 역할을 넘어선 동등한 위치에서 RC 학생들이 상호보완적인 커뮤니티를 구성해 나아간다는 것이다.

   RC 학생들은 국제캠퍼스에서 수강하고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전공학생들끼리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모이는가 하면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들이 공통된 관심사를 만들어 뭉치기 시작했다. 이에 스터디의 범위는 기존에 한정된 과목들을 넘어서 기초설계제도, 독일어, 영어회화 등 8개 이상의 분야까지로 확장되었다. RA들은 이들을 한 공간에 모아주는 역할만 수행했다. 새롭게 구축된 러닝 커뮤니티 시스템을 바탕으로 RC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시간을 조율하여 그들만의 방식으로 학업 계획서를 작성해 나아갔다. 

[사진 1] 독일어(2)팀이 모여 계획서를 짜고 인증하는 모습

   권소현(실내건축학과 18) 학생은 전공 수업인 ‘기초설계제도’ 과목을 수강하는 청송하우스 내 과 동기들과 팀을 형성했다. 같은 전공 수업 내 다른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과 동기들이 모여 배운 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커뮤니티는 진행되었다. 이들은 한데 모여 재료 표시 방법과 용어들을 익히고, 스케일 자를 이용하여 다양한 축척으로 여러 형태의 도면을 그리는 연습을 실시하였다. 또한 재료 표시 방법과 창호의 평면 표시 방법을 이용하여 창문 주변, 외벽, 출입문 등의 평면 상세도를 제도하여 서로의 피드백을 공유하였다. 권소현(실내건축학과 18) 학생은 “기호체계나 선의 굵기 차이에 대한 헷갈리는 내용들을 확실하게 짚었고 수업 중 놓쳤던 부분들을 물어가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사진 2] 기호체계와 용어

[사진 3] 평면 상세도 제도 

   박준영(대기과학과 18) 학생은 다가오는 퀴즈를 준비하기 위해 멘토 RA와 시간을 조율했다. 그들은 클레로의 정리, Chain Rule을 증명하는 시간을 갖고, 특히 델F가 가장 빨리 증가하는 방향과 델F가 Level Surface와 수직상태에 있는 이유를 심도 있게 고민해보았다. 그는 “다른 과 친구들과 공통된 관심사 아래에서 교류하고,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과정이 너무 즐거워 2시간도 짧게 느껴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가오는 중간고사 기간을 앞두고 이들의 움직임은 더욱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By 중어중문 15 이도윤View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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