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No.28

한결

못과 실로 연결하는 미술세계, 한결 스트링아트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기숙사에서 이어가는 것은 다소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에 자신의 취미생활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대학에 입학하면, 여가 시간을 어떤 활동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이 따라온다.  

[사진1] 스트링아트를 완성해가는 한겨리들

김가연 RA (노어노문학과 17)는 취미활동의 부재 때문에 평소 기숙사 안에서 무료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결 스트링아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미술에 별 취미가 없거나 미술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끝까지 흥미를 가지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고민한 끝에, 다른 미술 공예에 비해 난이도가 쉬운 스트링아트를 선택하게 됐다. 못과 실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학생들의 협업을 통한 친목 도모가 가능하다는 점도 프로그램 기획단계의 이점이었다. 

[사진2] 한겨리들이 완성한 스트링 아트

스트링 아트란 그림의 테두리를 따라 못 혹은 압정과 같은 물체를 고정한 후, 그 위에 일정한 횟수로 실을 감아 그림의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 작품을 완성하는 실 공예다. 다소 생소하기는 하지만, 한 번 완성하고 나면 보관이 용이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적격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스트링 아트를 진행했다. 단순한 하트 모양에서부터 스누피 캐릭터까지, 각자의 개성이 한껏 담긴 스케치들은 학생들의 손끝에서 실을 통해 입체적인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사진 3] 못을 연결하고 있는 한겨리

학생들은 "평소 접해볼 수 없었던 스트링 아트라는 것을 만나 새로운 취미생활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처음 접해본 활동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렇게 생소한 예술 활동을 해본 것은 처음인데, 많은 친구들과 함께 실을 통해 만나 작품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며 스트링 아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문화생활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RC 학생들이 새로운 취미생활을 발견한 것 자체에 대한 기쁨을 시작으로 더 배우고 싶고 해 보고 싶은 마음을 따라가기를 바란다.

By 철학 16 유채연View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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