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No.28

윤동주

누구나 자유롭게 말하기, 윤동주는 토론이 좋아

  

   “국제캠퍼스 최고의 토론 커뮤니티, 윤토아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윤토아의 시작 멘트가 울리자, RC들이 한두 명씩 손을 들기 시작한다. 윤동주 하우스의 <윤동주는 토론이 좋아>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윤동주는 토론이 좋아>(이하 윤토아)는 수준 높은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자는 우리 하우스의 취지에 맞춰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사회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여 RC들이 견해를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찬성과 반대로 나눠 서로의 의견을 부정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사진 1] 토론 전 관련 영상을 보고 있는 RC들

   지난 11월 13일에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재 36개월 교정직 복무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다는 판결이 합당한가? 양심적 병역 거부는 유죄라는 판결은 합당한가?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징병제는 합리적인가? 대체 복무가 활성화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등 RC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제기하며 토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병역 의무, 군대 문화의 문제점 등 새로운 이슈들도 제기되어 병역 문제에 관해 보다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토의에 참여한 7명의 RA와 RC는 트리플 스트리트의 한 카페에 모였다. 장형준 RA가 양심적 병역 의무와 지금까지의 판결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한 후 본격적인 토의가 시작되었다. 한 RC는 병역에 관련된 법 조항들과 헌법 재판소의 판결을 근거로 들었고, 다른 RC는 현재 우리나라와 북한과의 국방력 차이와 병역을 수행한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근거로 드는 등 다양한 배경지식을 활용한 의견으로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지켜보던 RA들도 각자의 의견을 자신있게 피력했다. 참여한 RC와 RA 모두 어떤 의견에는 수긍했고, 어떤 의견에는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하는 등 첨예한 토의가 오갔다.

[사진 2] 카페에서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RC들

   이 날 윤토아에 참여한 정재환 (응용통계학과 18) 학생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각자의 생각을 말해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라고 말했다. 또 “병역의무가 매번 뜨거운 사회적 화두로 제기되는데 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다”며, “<윤토아>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토의에 참여한 하윤수 RA는 “생각보다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마웠고, 다양한 전공과 배경지식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는 다양한 전공의 RC들이 모여서 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기 어려웠는데, 하우스 차원에서 자리를 만들어주니 더욱 활발하게 참여했던 것 같다” 라고 밝혔다. RC들과 RA 모두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인 표현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의 ‘윤토아’가 더욱 기대된다.

By ISED 17 김경식View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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