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No.28

AVISON

음악으로 하나 되는 우리, <MUSIC UNDER AVISON>

   밴드를 하나 만드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코인 노래방에서 천 원짜리 지폐 한 장만 가져가 MR에 맞춰 맘 편히 노래 한 곡 하는 정도의 일이 아니다. 수많은 연습을 통해 서로 호흡을 맞춰보아야 한다. 한 사람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션들이 그들 각자의 매력을 얼마나 잘 버무렸는지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사진 1] MUSIC UNDER AVISON의 첫 정기 모임 

   이런 어려운 일을 기꺼이 해보겠다며 고정진(산업공학과 15) RA와 김수민(지속개발협력학과 16) RA가 나섰다. 두 사람 모두 다년간의 버스킹 동아리 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버스킹이라는 취지 아래 MUSIC UNDER AVISON을 기획했다. 9월 14일 MUSIC UNDER AVISON은 신청자를 받았다. 이미 밴드 활동을 해본 친구들도 있었고, 악기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다. 신청할 때 함께 제출한 일련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정진 RA와 김수민 RA가 팀을 꾸려주었다. 팀 내에서 세션을 돌려 최대한 원하는 세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려 4개의 팀이 꾸려져 11월 26일 화요일에 진행하는 ‘치계 공연’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사진 2] 합주실에서 진행한 정기모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우선 서로 시간을 맞춰 연습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단순히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 연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중간에 그만두는 친구들도 나왔다. 그래도 꾸준히 모여 연습을 하고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있는 정기모임의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고쳐나갔다. 


[사진 3] 정기 모임에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모습

최병준(응용통계학과 18) RC는 “MUSIC UNDER AVISON에 지원을 했지만, 막상 기타를 잘 치는 편이 아니라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고정진 RA, 김수민 RA가 연습한 것을 피드백해주면서 꼼꼼하게 조언해주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팀을 꾸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관심과 격려를 해주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생한 RA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 4] 정기 모임이 끝난 후 화목하게 찰칵!

   11월 26일 드디어 치계 공연 당일, MUSIC UNDER AVISON은 그동안 준비했던 노력을 모두 보여주었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겠지만 성공적이었다. 이용준(기계공학과 18) RC는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MUSIC UNDER AVISON에 참가했다. 연습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았고, 공연 당일에 몸이 안 좋아 병원에서 링겔을 맞고 온 친구도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함께 모여 공연에 부를 노래를 선곡하고 파트를 나누며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또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라 걱정이 많았는데 조원들이 서로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었기에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말해주었다.


[사진 5] 성공적으로 마친 치계 공연

   밴드 활동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공연을 마친 RC들이 서로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해주는 것을 듣고 있으니 함께 하며 얻는 즐거움은 그 힘든 것을 감내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By 약학 14 박인욱View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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