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No.29

백양

자전거는 다같이 타야 제맛~ <백양 라이더스>

   목요일 저녁이 되면 시끌벅적하던 기숙사는 적막해진다. 금요일이 지나 주말에 이르면 주중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요가 기숙사 내에 감돈다. 어색한 적막을 깨고 기숙사의 고요를 잠시나마 깨뜨리는 하우스 프로그램이 있다. 주말 동안 기숙사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조용한 기숙사 밖을 나와 송도의 이곳저곳을 누비는 프로그램인 <백양 라이더스>는 기숙사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1] 센트럴파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학생들

   <백양 라이더스>는 주말 동안 기숙사에 외로이 남아 있는 친구들이 서로 친해지고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 따라 기획됐다. 취지에 따라 <백양 라이더스>는 센트럴 파크, 커넬워크 그리고 소래포구 등 송도의 다양한 지역을 8명의 RC 학생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는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자전거를 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어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자전거만 타고 오는 것이 아니다. 함께 맛있는 밥을 먹으며 자전거를 타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사진 2] 자전거에서 잠시 내려 사진을 찍는 학생들

   지난 3월 23일(토)에 진행된 첫번째 <백양 라이더스>의 목적지는 센트럴파크였다. 해당 날짜에 안타깝게도 우박과 비가 내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정은 다소 다사다난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 누구 하나 다치는 일 없이 무사히 센트럴파크에 도착했고 RC 학생들은 맛있는 밥을 먹으며 힘들었던 여정을 다 잊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날씨가 다시 화창해져 학생들은 기분 좋게 기숙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진 3] 프로그램을 마치고 즐겁게 기숙사로 돌아가는 학생의 뒷모습

   프로그램을 마친 후 박강찬 RC(기계공학과 19)는 “날이 좋아서, 날씨가 좋지 않아서, 밥이 맛있어서 <백양 라이더스>가 좋았다.”며 소감을 남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지연 RC(심리학과 19)는 “송도에 와서 먹기만 하고 운동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백양 라이더스> 덕분에 운동도 하고 좋았다.”며 “비와 우박을 맞았지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일주일 중 가장 귀중한 시간인 주말을 함께 보낸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 침대에 누워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 RC 학생들이 <백양 라이더스>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송도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By 언홍영 16 이수빈View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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