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No.30

이원철

여러분 모두, 잘 자요~ <원철쿨쿨>

   수많은 정보와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오늘날,  21세기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꼽으라 한다면 빠질 수 없는 하나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일 것이다.  ASMR이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으로, 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여 수면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평소부터 ASMR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던 <원철쿨쿨>의 이지인 RA는 “그 동안 입시 생활을 하며 질 좋은 수면을 하지 못했을 새내기들에게 잠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함께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 1] 원철 쿨쿨 포스터

   <원철쿨쿨>은 A동 8층에 위치한 이원철 하우스 생활 지도실에서 진행되었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도 없다고 착각할 수도 있을 만큼 어두운 공간에 10명의 학생이 모였다. 미리 안내가 이뤄진 대로, 모두 가장 편안한 옷차림으로 모인 상태였다. 어떤 친구들은 평소 잠 들 때 함께 하는 인형이나 침구류를 들고 오기도 했다.  

   RA는 '잠의 요정'이 된 RC들에게 <원철쿨쿨>의 취지를 설명하며 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수면욕은 '매슬로우 욕구 피라미드'에서 가장 하단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므로 질 좋은 수면이 보장되어야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후 RC들은 각자의 수면 고민에 관해 이야기해 보기로 하였다. “고등학생 때 밤을 새거나, 충분히 잠을 못 잔 경우가 많아서 지금까지도 생체 리듬이 어긋나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RC도 있었고, “대학에 입학하고 올해 처음 기숙사 생활을 해보는데, 처음엔 룸메이트들과 생활 패턴이 맞지 않아 잠드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RC도 있었다. 이렇게 잠에 대한 생각이나 고민을 서로 나눠본 RC들은 수면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인 조명과 소리, 습도를 조절해 가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정도를 찾아보았다. 이러한 시간을 거치면서 RC들은 "나에게 가장 쾌적한 조건을 찾아서 앞으로는 좀 더 '꿀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좋아하기도 했다.

[사진 2] 원철 쿨쿨 포스터

   프로그램을 끝낸 이지인 RA는 “서로 초면인 자리에서 잠옷을 입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다소 민망할 수도 있었을텐데 RC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프로그램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송도의 새내기들은 기숙사라는 조용하지만은 않은 환경 속에서 잠의 중요성과 수면의 질을 놓치기 십상이다. 프로그램을 끝낸 RC들이 앞으로는 좀 더 좋은 수면을, 더 나아가 행복한 대학생활을 누리길 기대해 본다.

By 교육 17 김채영View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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