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No.31

이원철

​따뜻한첫만남, <오늘처음만드는차>

  ‘식사 후에는 무조건 커피를 마셔요.’, ‘커피는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꼭 마시는 것 같아요.’

[사진1] 세팅된 프로그램 테이블

  바쁜 현대인의 삶 속 커피는 필수품으로 여겨질 만큼 대학생들과 멀어질 수 없는 존재다. 그렇다면 차(茶)는? 요즘은 카페에서도 여러 종류의 차 메뉴가 많아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커피보다는 먼 존재다. 카페에서 테이크-아웃되어 플라스틱에 담긴 차가 아닌 전통적인 방법으로 직접 내려 먹는 차는 더욱더 그렇다. 차 문화에 관심이 많아 연세대학교 중앙동아리 관설차회의 부회장 직을 맡았던 문서현 RA가, 학생들이 차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오늘 처음 만드는 차>. 

[사진2] 직접 맛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차 종류가 적힌 메뉴판

 문서현 RA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RC들이 차와의 기분 좋은 첫만남을 가지는 것은 물론,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소중한 인연들과 차를 통해 이뤄지는 첫만남 또한 프로그램의 중요한 취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RC들이 기본적인 차 끓이는 방법부터 여러 차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밀크티나 티 에이드 같이 카페에서 사 먹기만 했던 차 종류의 음료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4인 1조로 한 팀을 이루어 원하는 차와 그 차를 만들기 위한 부재료 등을 얻는 미니게임들 또한 준비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어색함에 미소만 짓던 RC들이 프로그램 후반부로 갈수록 RA가 따로 개입하지 않아도 대화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친근한 관계가 되었다. 어색했던 모습은 간 데 없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은 재미로 가득 차 있었다.


[사진3] 직접 차를 내려보는 과정

  문서현 RA는 프로그램 후 “타피오카 펄이나 흑당 시럽과 같이 손이 많이 가는 부재료들을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또 화상의 우려가 있을 것 같아 커뮤니티룸 정수기의 물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다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RC들은 모두 “예쁜 메뉴판부터 미니게임, 그리고 차에 쓰이는 재료들까지 RA님이 준비를 정말 많이 한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며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4] 직접 만든 흑당 시럽과 버블

  바쁘게 굴러가는 일상 속 새롭고도 따뜻한 만남을 원한다면 오늘 하루쯤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By 교육학 17 김채영View 290

Only Ed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