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No.32

AVISON

모의법정, 그리고 민주적인 AVISON

  2019년도 2학기, AVISON 하우스는 RC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 중 하나가 <AVISON 하우스 모의법정>이다. <AVISON 하우스 모의법정>은 법정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지닌 김재현 RA(실내건축학과 18)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김재현 RA는 실제 기숙사에서 일어난 사례를 모의법정에 적용, 기숙사 규칙을 적용 받은 피의자를 선정하여 학생들에게 실감을 주는 등 프로그램이 형식적인 프로그램으로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AVISON 하우스 모의법정>은 주도적인 RC생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기에, 총 10명의 RC 기획단을 모집해 기획단들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진행되었다. RC 기획단들은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매 회 참석하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책임감을 배웠다.

[사진 1] 모의법정에 대한 OT를 진행하고 있는 김재현 RA 및 RC 기획단

  <AVISON 하우스 모의법정>은 2019년 9월 9일, 9월 23일, 11월 4일에 모의법정 전 사전준비 모임을 세 차례 가졌다. RC 기획단은 변호사 2명, 검사 2명, 판사 1명, 배심원단 5명으로 구성됐다. 김재현 RA는 첫 모임에서 RC 기획단들을 만나 OT를 진행해 각 구성원들의 역할과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두 번째 모임을 통해 RC 기획단들은 피의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고, 변호사와 검사는 이러한 미팅을 통해 팀의 의견을 작성했다. 세 번째 모임에서는 각 팀의 의견을 종합하고, 회의를 통해 모의법정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판사는 배심원단과의 의논을 통해 꾸준히 판결문을 작성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변호사, 검사에게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모의법정 당일인 11월 18일 판결문을 공개했다.

[사진 2] 모의법정에서 시나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RC 기획단

  11월 18일, 오랜 기간의 준비를 거친 모의법정이 진행됐다. 모의법정 당일은 AVISON 하우스의 RC들을 방청객으로 참여했고 더 많은 RC들이 민주적인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RC 기획단들은 세 번의 사전준비 모임과 스스로 준비한 시간을 통해 만든 모의법정을 방청객들에게 보여주었다. 모의법정은 변호사와 검사 측이 미리 준비하고 조정한 내용을 진술하는 등 법정 절차를 비슷하게 구현했고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면서 마무리됐다.

[사진 3] 모의법정을 진행 중인 RC 기획단

  모의법정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은 이승재 RC(행정학과 19)는 “재판 과정을 준비하고 실제로 진행하고 등 강의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모의법정이 의미 있는 경험이었음을 전했다. <AVISON 하우스 모의법정>에 참가한 RC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재판 관련 정보를 직접 익히고 구현하는 기회를 얻었다. <AVISON 하우스 모의법정>은 AVISON 하우스에 민주적인 기초를 다지는 프로그램으로서 ‘배움, 나눔, 실천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하우스’라는 AVISON 하우스의 테마를 잘 담아냈다. 일방적인 규칙 적용에서 벗어난 RC들의 모의법정 판결이 하나의 사례로서 기숙사 운영에 변화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

By 교육학 17 사승연View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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