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No.33

무악

룸메이트와 온라인으로 친목을 쌓아보자, <룸메이트>

    2020-1학기에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학생들의 기숙사 입사가 잠정 연기되었다. 많은 RC학생들이 송도에서 누릴 대학생활을 기대한 만큼 아쉬움 또한 컸을 것이다. 그래서 무악하우스에선 입사하기 전, 온라인으로 룸메이트와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룰메이트>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직 얼굴조차 보지 못한 친구라 해도 대학생활을 향한 기대감과 기대가 무너진 슬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룸메이트>가 기숙사 입사가 늦어지면서 직접 만나보지 못한 룸메이트들과 서로 친해질 기회를 주기를 기대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1] 무악하우스 <룰메이트> 프로그램 포스터

   <룰메이트>에는 총 4가지 활동이 있다. 첫째로 ‘룸메이트 백문백답’이다. ‘룸메이트에게 하고 싶은 10가지의 질문’을 통해 서로의 대한 궁금점을 풀어나가는 활동으로, 자유로운 질문을 통해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활동이다. 둘째로는 ‘진진가(眞眞假)’이다. 진실을 뜻하는 잔(眞)과 거짓을 뜻하는 가(假)라는 한자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은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는 학생은 먼저 상대에게 본인을 소개할 4가지 정보를 선정한다. 이때 정보는 진실된 정보 3가지, 거짓된 정보 1가지로 구성된다. 내용을 소개받은 상대는 어느 정보가 거짓말인지 맞추어야 한다. 처음이라 어색한 분위기는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게임 자체가 주는 즐거움에 빠져 상대방을 더 알아가고자 노력하는 동안 사라질 것이다. 


[사진 2] 무악하우스 룸메서약서 양식

   세 번째 활동은 ‘캐치마인드’다. 동명의 게임을 모티프로 삼고 있는 이 활동은, 줌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사용하여 서로에게 그림 퀴즈를 내면서 상대방을 알아가는 활동이다. 말로 의도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같은 창작활동을 통해 나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하는 활동은 학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림을 잘못 읽어 생기는 오해와 의도만큼 잘 그려지지 않는 그림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활동은 ‘룸메서약서’ 활동이다. 앞의 활동이 아직 만나지 못한 룸메이트를 이어주고 친하게 지내도록 돕는 활동에 가깝다면 이 활동은 앞으로 함께 할 친구 사이에 지켜야 할 규칙과 배려를 미리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활동에서는 룸메이트 간 합의를 통해 방 규칙을 정한다. 공동생활인 기숙사 생활인만큼, 생활방식이 다른 학생들이 같이 살기엔 서로의 배려가 필요하다. 기숙사에 입사하기 전 룸메서약서를 작성하면서 서로 무엇을 배려할지 함께 고민하고 나면, 활동이 끝난 뒤에는 조금 더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될 것이다.

   <룰메이트> 프로그램은 성공리에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스럽게도 무악하우스 RC학생들이 입사 전 룸메이트와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준 것 같다. 비록 온라인상으로 만난 것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겠지만, 아쉬운 만큼이나 입사 뒤 룸메이트와 더 친해지기를 기대하게 되었을 것이다. 아직 보지 못한 친구들과 온라인 공간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 <룰메이트>에서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By 무악 RAView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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